
푸단대 중산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리샤오잉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비만 또는 과체중인 300명 이상의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다파글리플로진 처방과 칼로리 제한 식단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상당수가 당뇨병 관해에 도달했다고 보고했다. 1년 후 이 조합을 따른 참가자의 약 44%가 제 2형 당뇨병이 관해됐다. 위약 대조군의 관해율은 28%에 머물렀다.
다파글리플로진은 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의 하나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콩팥)의 기능적 구성단위인 네프론에 위치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억제를 통해 혈당의 신장 재흡수를 막고 여분은 소변으로 배출하게 해 혈당을 낮추는 약물이다.
영국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다파글리플로진은 2012년 유럽연합(EU)에 의해 최초로 승인된 SGLT-2 억제제로 2014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제품명은 포시가(Farxiga)로 특허기간이 끝나 제네릭(복제약) 의약품들도 나오고 있다.
연구진은 2020년 6월~2023년 1월 중국 본토에서 제2형 당뇨병을 앓은 지 6년 미만인 20~70세 성인 328명을 모집했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일일 칼로리 섭취량을 500~750칼로리 줄이고, 매주 150분씩 빠르게 걷거나 하루에 1만보 이상 걷는 등 신체 활동을 요청했다. 그리고 무작위 배정으로 다파글리플로진 또는 위약을 복용하도록 했다.
다른 조치와 함께 다파글리플로진을 복용한 참가자의 44%가 당뇨병 약물 치료 중단 후 최소 2개월 동안 정상 혈당 수치를 유지하는 것으로 정의되는 당뇨병 관해에 도달했다. 또 위약 대조군의 체중감량이 평균 3㎏인 반면 다파글리플로진 복용군은 평균 5㎏ 감량을 이뤘다. 다파글리플로진 복용군은 인슐린 저항성도 낮아졌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더 좋았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관련 논평을 쓴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ICL)의 당뇨병 및 내분비학 컨설턴트인 데이비드 호프 박사는 "중등도 칼로리 제한에 다파글리플로진을 추가했을 때 제2형 당뇨병 관해 수준이 현저하게 증가한 것은 이 병용 전략의 효과를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결과"라며 대규모 임상시험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bmj.com/content/388/bmj-2024-0818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