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가운데 아주 소수이기는 하지만 심장병이나 당뇨 위험이 특별히 높아지지
않는 유형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내분비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네덜란드 그로니겐 대학교의 안드레 반 비크 박사팀은 한 조사연구에 참여한 8,356명의
사람들 가운데 비만인 1,325명을 대상으로 대사 질환을 조사했다.
이들 가운데 6.8%에 해당하는 90명은 대사 이상이 없는 이른 바 ‘건강한 비만’이었다.
이들은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 고혈압 같은 질병을 앓은 적이 없고 90명 가운데 아무도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먹은 적이 없었다.
7년 이상 이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들 특이한 비만자 중 단 1명만이 심장병에
걸렸다. 이러한 발병률은 인체 대사활동이 건강한 비만 아닌 그룹의 심장병 발병률과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
연구팀은 비만이라는 한 가지 요소만으로는 심장질환이 반드시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비만과 심장질환 사이에는 유전적이고 세부적인 메커니즘이 존재하며
따라서 심장병 위험 예측에는 체질량 지수 측정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 반 비크
박사는 그러나 “심장질환 위험이 낮은 비만자는 아주 소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비만이어도 심장질환과 무관하게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밝히기에
7년의 조사 기간은 너무 짧다는 것이 이 연구의 한계로 지적됐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건강 사이트 헬스데이가 19일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