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숫자는 체중이다.
몸무게가 줄었다고 해서 빠진 것이 모두 지방은 아니다. 섭취 열량을 줄여 살을 빼는 과정에서 근육과 체수분 등을 포함한 ‘제지방’도 함께 감소할 수 있다.
유한양행이 이런 체성분 관리에 초점을 맞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원더씬’을 홈쇼핑에서 처음 선보인다.
유한양행은 25일 오후 8시 45분 현대홈쇼핑 오윤아의 ‘오감쇼’를 통해 원더씬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출시한 제품으로, 홈쇼핑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6주엔 제지방량 증가, 12주엔 체지방 감소
원더씬의 주원료는 ‘락티플란티바실러스 플란타룸 ATG-K2(Lactiplantibacillus plantarum ATG-K2)’다. 유한양행 자회사인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에이투젠이 개발해온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다. 에이투젠은 2022년 유한양행 자회사로 편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1월 이 원료를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제2025-58호로 인정했다. 공식 기능성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다. 하루 섭취량은 ATG-K2 프로바이오틱스로서 40억 CFU다.
‘개별인정형’은 기업이 제출한 안전성·기능성 자료 등을 식약처가 심사해 원료별로 기능성을 인정하는 방식이다. 즉, 체지방 감소 기능성은 모든 프로바이오틱스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에 한해 표시할 수 있다.
ATG-K2는 인체적용시험도 거쳤다. 건강기능식품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평가하는 전북대학교병원 기능성식품임상시험지원센터는 이 원료의 체지방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인체적용시험을 수행했다. 센터는 이 시험 결과를 토대로 ATG-K2가 식약처의 기능성 원료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ATG-K2를 섭취한 뒤 6주째 기초대사량과 제지방량이 늘었고, 12주째에는 체지방량과 체지방률이 유의하게 줄었다. 다만 회사가 공개한 자료에는 구체적인 변화 폭이 제시되지 않았다.
‘제지방 늘었다’가 ‘근육 늘었다’는 뜻은 아냐
여기서 눈여겨볼 말이 ‘제지방량’이다.
제지방은 몸에서 지방을 제외한 나머지 성분을 뜻한다. 근육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뼈와 체수분 등도 포함한다. 제지방량이 증가했다는 결과를 곧바로 “근육이 늘었다”거나 “근육 손실을 막았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
반대로 체중만 보는 것도 충분하지 않다. 똑같이 3kg을 뺐더라도 대부분 체지방이 줄어든 사람과 제지방이 상당 부분 함께 빠진 사람의 체성분 변화는 다르다.
다이어트 성과를 볼 때 체중 변화와 함께 체지방·제지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는 이유다.
‘체지방 감소 기능성’과 비만 치료는 달라
소비자가 구분해야 할 점이 하나 더 있다.
식약처가 인정한 문구는 어디까지나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다. 특정 기간에 몇 kg을 감량한다거나 비만을 치료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인정과 의약품의 효능·효과 허가는 성격도 다르다.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 유지나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이다.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과 같은 기준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원더씬 역시 섭취만으로 식사 조절이나 운동을 대신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이어트 도중 제지방 감소를 줄이는 데 근력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해 영국 글래스고대 연구진이 과체중·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시험 25편을 종합한 결과, 식사 조절과 함께 근력운동을 한 사람은 식사 조절만 한 사람보다 제지방 손실은 적고 체지방 감소는 더 컸다. 전체 체중 감소량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결국 체중계에 찍힌 숫자만으로 다이어트의 성패를 판단할 필요는 없다. 얼마나 빠졌는지 못지않게 ‘무엇이 빠졌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체성분 관리에서는 중요하다.
원더씬은 하루 한 캡슐을 섭취하며 냉장 보관 없이 실온에 둘 수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최근 다이어트에서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 건강한 체성분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현대홈쇼핑 오감쇼를 통해 원더씬만의 차별화된 다이어트 솔루션을 더 많은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