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단백질, 과일-채소는 몸에 좋다는 인식이 있다. 많이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신장(콩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콩팥의 상태에 따라 물을 적당히 마셔야 한다. 근육에 좋은 단백질도 신장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먹어야 한다. 신장병이 있으면 과일-채소도 조심해야 한다. 칼륨이 많아 고칼륨혈증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신장 건강과 식품의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신장 나빠졌는데, 본인은 몰라...예전의 식습관 반복
콩팥은 몸 속의 수분과 혈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이 중요하다. 콩팥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노폐물을 걸러 내지 못해 몸에 독소가 쌓이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신장 기능이 감소하거나 콩팥 손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만성콩팥병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콩팥은 기능이 떨어져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콩팥이 상당히 나빠진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물 무조건 많이 마셔라?...콩팥의 상태에 따라 양 조절해야
물을 무조건 많이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물은 콩팥의 상태에 따라 양을 조절하여 자주 마셔야 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무조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는 주장은 의학적으로는 옳은 의견이 아니다. 개인에게 적합한 수분 섭취량은 운동, 더위,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하루에 5~7컵(약 1.5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다만 폭염일 때는 탈수를 막기 위해 바깥 활동을 줄인다.
단백질, 보충제까지 먹더니...하루 권장량 초과하면 안 되는 사람은?
단백질을 달걀, 생선, 고기 뿐만 아니라 보충제까지 먹는 사람이 있다. 과잉 섭취의 가능성이 있다.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몸무게 1kg당 0.8~1. 2g이다. 근력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최대 1. 5g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신장이 나빠져 만성콩팥병 진단이 나오면 단백질은 하루 권장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의사와 상의해 본인의 하루 단백질 섭취량을 파악할 수 있다. 만성콩팥병의 경우 하루 단백질 권장량은 몸무게 1kg당 0.8g이다.
현미밥, 견과류, 콩, 채소-과일...이런 건강식 조심하는 사람은?
건강식인 현미밥, 견과류, 콩, 채소-과일도 만성콩팥병 환자에겐 좋지 않을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은 몸에서 쓰고 남은 칼륨과 인은 콩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한다. 하지만 콩팥이 나쁜 사람은 남은 칼륨과 인 등을 제때 배출하지 못해 부종, 근육쇠약, 설사, 피로, 구토가 나타나는 고칼륨혈증에 걸리기 쉽다. 만성콩팥병이 악화되어 혈액 투석, 복막 투석 중인 사람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칼륨이 많은 사과, 바나나, 오렌지, 채소, 밤, 고구마 등을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