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해외에서는 소셜미디어 틱톡을 중심으로 잠들기 전 맨발로 굵은 소금을 밟는 ‘솔트 스텀핑(Salt Stomping)’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틱톡 이용자 태미 웨더헤드(Tammy Weatherhead)는 쟁반에 소금을 깔고 맨발로 10분간 서 있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 방법이 몸의 긴장을 풀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수면 기록을 공개해 소금을 밟은 날 깊은 수면 시간이 평소보다 10% 늘었다고 밝혔다. 이후 비슷한 방식으로 소금을 밟아보는 영상들이 SNS에 등장했다.
소금 밟으면 정말 잠이 잘 올까?
현재까지 맨발로 소금을 밟는 ‘솔트 스텀핑’ 자체가 수면의 질을 높인다는 임상 연구는 확인하기 어렵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정신과 의사 도린 자르파티는 미국 패션지 ‘하퍼스 바자’를 통해 소금을 밟는 것만으로 몸의 긴장이 풀리거나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웨더헤드가 공개한 ‘깊은 수면 10% 증가’는 어떻게 봐야 할까. 자르파티는 소금 자체보다 잠들기 전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10분 동안 가만히 서서 긴장을 푸는 과정에 주목했다. 이처럼 취침 전 긴장을 푸는 과정이 숙면에 도움을 됐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발 마사지가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도 있다. 대만 타이베이의대 연구진이 성인 3928명이 참여한 연구 42편을 분석한 결과, 발의 특정 부위를 눌러 자극하는 ‘발 반사 마사지’를 받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수면의 질이 개선됐다. 또한 발 반사 마사지가 성인의 수면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발 마사지의 효과를 살펴본 연구로, 소금을 밟았을 때도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보기는 어렵다.
숙면하려면 소금보다 ‘이 방법’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연구진이 관련 연구를 종합한 결과, 잠들기 1~2시간 전 40~42.5도의 따뜻한 물로 목욕이나 샤워를 하면 잠드는 시간이 평균 약 10분 짧아지고 수면의 질도 개선됐다. 연구진은 따뜻한 물에 노출되면 손발의 혈류가 늘고, 이후 몸의 열이 빠져나가는 과정이 잠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수면 습관도 중요하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늦은 시간 카페인 섭취를 피하며, 잠들기 직전에는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