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8일 (화)

“아직도 음주 강요?”… 요즘 젊은이들이 회식 꺼리는 진짜 이유?

20대의 하루 평균 알코올 섭취량, 60대보다 낮아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음주 강요는 사라져야 한다. 알코올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연구소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 모임 등에서 술을 강제로 권하는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음주 강요 습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곳이 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예전에 비해 술을 덜 마신다. 1차 소주, 2차 생맥주로 이어지는 음주 습관도 줄어들고 있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젊은 세대들은 작은 기업에 입사해도 선배들의 회식, 음주 강요로 퇴사를 고민하기도 한다. 음주 문화에도 세대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60대는 술 많이 마시는데...

한국의 질병관리청이 16일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2025년)에서 최근 6년간 월간 폭음률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60~70대에서 증가했다. 여성은 30대 이상 모든 연령에서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월간 폭음률은 조사 대상 27개 회원국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았다.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선 성인의 고위험 음주율이 13.6%, 월간 폭음률은 37.8%에 달했다.

20대는 술 덜 마시는데...

반면에 한국의 20~30대는 술을 덜 마신다는 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건강통계(2024년)에 따르면 20대의 하루 평균 주류 섭취량(64.8g)은 60대(66.8g)보다 낮았다. 19~29세 청년층에서 술을 거의 마시지 않거나 월 1회 이하로 마시는 비율도 56.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거 가장 많은 술을 마시던 연령층인 20대의 음주량이 중년-고령층보다도 적어진 것이다.

'발암물질' 권하는 선배들...

술과 멀어진 20대에게 음주 강요는 너무 고통스럽다. 술은 건강에 나쁘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알코올(술)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알코올은 간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되는 과정에서 세포 손상 등으로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과거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좋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WHO는 암 위험 측면에서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고 강조한다. 이런 건강 문제 외에도 음주 강요는 빨리 사라져야 할 나쁜 문화다. 젊은이들은 이런 회식 문화에도 좌절하고 있다.

20대가 음주 모임 꺼리는 또 다른 이유?

젊은이들은 술 대신에 러닝 등으로 건강을 챙기고 있다. 음주로 인한 경제적 부담도 만만치 않다. 취업난에 심신이 고단한 20대들이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음주 모임을 꺼리는 이유다. 하지만 60대는 여전히 술을 많이 마신다. 노화, 오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연령대다. 음주량, 음주 횟수를 모두 줄여야 한다. 아울러 자신들의 음주 문화를 젊은 세대에게 강요하면 안 된다. 요즘 회식 문화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