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3일 (월)

황정민, 사생활 논란 속 재조명된 ‘2년째 금주’…“기억력 감소·잔실수 때문”

[셀럽헬스] 황정민 술 끊은 이유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2년째 금주 중이라는 황정민은 최근 밝아진 얼굴로 화제가 됐다. 사진=엘르 코리아 유튜브 캡처

배우 황정민(55)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금주 이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황정민 측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사생활 의혹을 부인하며 스토킹 범죄 피의자가 작성한 악의적인 게시물이라고 밝혔다. 반면 스토킹 혐의로 고소당한 여성은 황정민과의 관계에 대해 팬으로 시작해 2023년 8월부터 사적 교류로 발전, 2024년 말까지 연락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스토킹 혐의와 관련해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는 “법원은 피의자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부과했고,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스토킹 사건은 정식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확정된 유죄 판결이 아니다.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한 상태”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황정민이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밝힌 ‘2년 금주’ 계기에 새삼 관심이 모아졌다. 황정민은 지난해 2월 MBC ‘굿데이’에서 “금주를 열심히 하고 있다. 2월이면 1년 된다”라며 “50살이 되면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을 고민하다 담배를 끊었더니 오히려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됐고, 기억력 감소와 잔실수가 많아져 1년만 나에게 휴식을 주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2년째 금주를 이어오며 최근 붉은 기운이 빠져 밝아진 피부색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억력 떨어지고 잔실수 늘어”…음주가 뇌 건강에 끼치는 영향

황정민은 금주 결심 배경으로 “기억력 감소와 잔실수 증가”를 언급했다. 실제로 술은 뇌의 신경 활동에 영향을 주는 물질이다. 알코올의 주성분인 에탄올은 중추신경계 기능을 억제해 판단력, 집중력, 반응 속도를 떨어뜨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알코올이 200개 이상의 질환 및 건강 문제와 관련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음주 후 흔히 경험하는 “필름이 끊겼다”는 현상은 술이 뇌의 기억 저장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가 해마다. 과도한 음주는 해마의 기능을 떨어뜨려 술을 마신 당시의 상황이나 대화를 제대로 저장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이 때문에 다음 날 “어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평소 하지 않던 실수를 했다”고 느끼는 일이 생긴다.

문제는 장기간 반복되는 음주다. 지속적인 과음은 뇌 구조와 기능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주의력과 판단력, 문제 해결 능력 등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2023년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했던 황정민. 당시 그는 술을 잘 못 마신다며 얼굴만 빨개진다고 했다. 사진='짠한형' 캡처

뇌 건강만의 문제가 아니다…술이 몸에 미치는 5가지 악영향

지속적이고 과도한 음주는 뇌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다. 간을 손상시키고, 암과 심혈관 질환 위험도 높인다.

▲ 간 손상=술은 주로 간에서 분해된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아세트알데히드 같은 물질은 간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 반복적인 음주는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으로 이어질 위험을 높인다. 특히 간은 손상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 암 위험 증가=술은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라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음주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 여러 암 발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WHO는 암 위험 측면에서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고 설명한다.

▲ 혈압 상승과 심혈관 질환 위험=술은 혈압을 높이고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과음은 고혈압, 부정맥,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된다. 나이가 들수록 같은 양의 술도 신체가 처리하는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체중 증가와 대사 질환 위험=알코올은 1g당 약 7㎉를 내는 고열량 물질이다. 술 자체의 열량뿐 아니라 함께 먹는 고칼로리 안주 섭취 증가도 체중 증가 원인이 된다. 특히 복부 지방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 악화로 이어져 당뇨병 등 대사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정신 건강과 수면에도 영향=술은 마시는 순간 긴장이 풀리는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복적인 음주는 우울감과 불안 증상을 악화시키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피로와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술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건강 변화”…50대 이후 더 중요

황정민이 금주 후 피부가 좋아지고 안색이 달라진 것은 술이 신체 전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체내 수분 균형을 깨뜨리고 혈관을 확장해 얼굴이 붉어지거나 피부가 건조해지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잠드는 데는 도움을 주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깊은 수면과 렘(REM) 수면을 방해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반면 술을 줄이거나 끊으면 수면 리듬이 회복되고 피로감이 개선되면서 피부 상태와 전반적인 컨디션 변화를 느끼는 사람이 많다. 몸이 전반적으로 회복 과정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건강 측면에서 가장 안전한 선택은 금주라고 설명한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근육량 감소, 간 기능 변화, 수면 변화 등으로 젊을 때보다 술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 술을 완전히 끊기 어렵더라도 음주 횟수와 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간 기능, 수면, 혈압 등 건강 지표가 개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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