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5일 (수)

"지디, 제발 양산 좀 써주세요"…폭염 특효템으로 뜬 '이것'

양산 판매량 한 달 새 38% 증가…의료진 "온열질환 예방 효과적"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대표적인 패션 트렌드세터로 꼽히는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사진)'이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양산을 쓴 모습. 무더위에 양산을 찾는 남성들이 늘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사진=유튜브 '집대성' 캡처

역대급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찾아오고 있다. 오죽하면 남성들마저 “제발 양산이 유행했으면 좋겠다”고 앓는 소리를 할 정도다.

12일 역대 최초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데 이어, 14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 이 지역에 시간당 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것에 따른 조치다.

절기상 초복인 15일에는 다시 폭염과 열대야가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낮 최고 기온은 약 30℃지만, 저녁시간까지 75%가 넘는 습도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

“지드래곤, 제발 양산 좀 써주세요”…무슨 사연?

폭염을 다룬 유튜브 뉴스 영상엔 심심찮게 그룹 ‘빅뱅’ 소속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7세)을 소환하는 댓글을 찾을 수 있다.

지드래곤은 스카프와 트위드재킷 등 성별을 초월한 패션 아이템을 유행시켰던 ‘트렌드세터’다. 그가 양산을 들고 나오면 남녀노소 양산을 쓰는 유행이 찾아오지 않겠냐는 일종의 농담이다. 올해와 비슷하게 폭염으로 각종 자외선 차단책이 화제를 모았던 2024년 여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같은 농담이 퍼졌다.

본인도 이같은 요구를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드래곤은 2024년 같은 그룹 멤버 대성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양산을 쓰고는 싶은데 어색해하는 남성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걸로 안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양산 판매량 실제로 증가…전문가도 꼽은 ‘핫 아이템’

올해는 실제로 양산 판매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중이다.

신세계그룹 산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간 경량 우산·양산류의 매출은 전월 대비 약 38% 증가했다.

장마가 본격화된 7월 1~8일 매출은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월 첫째 주와 비교하면 약 50% 늘었다.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날씨를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더위에 양산 판매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사진은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7월 14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의료계 전문가도 올해 무더위를 이길 아이템으로 양산을 꼽았다.

김호중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늘막 설치다. 개인 차원에서는 양산이나 차광 우산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외 공간에서 그늘막이나 양산 등을 활용하면 최대 10℃까지 체감 온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특히 양산은 얼굴과 머리는 물론 상체 일부까지 햇빛으로부터 가릴 수 있어 복사열 노출로부터도 안전하다.

이외에도 김 교수는 무더위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추가 행동수칙을 제안했다. 수칙은 다음과 같다.

△갈증이 나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수분 섭취하기

△더운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에는 장시간 야외 활동 피하기

△그늘에서 주기적으로 휴식하기

△통풍이 잘되는 밝은색 옷 착용하기

△매일 기온·온열질환자 발생 예측 정보 확인하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과도한 땀,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 중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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