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3일 (월)

“에어컨 빵빵하게 틀었더니”⋯두통·손발 저림, ‘이 병’ 신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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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은 두통, 피로감, 어지럼증, 손발 저림, 몸살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소화불량과 복통, 설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진=ChatGPT생성

한여름 무더위에 에어컨을 종일 켜두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시원한 실내에서 머리가 지끈거리거나 손발이 차갑고 몸이 으슬으슬하다면 단순 피로가 아닐 수 있다. 실내외 큰 온도 차와 차가운 공기에 장시간 노출되면 자율신경 균형이 흔들리면서 이른바 '냉방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두통·손발 저림·복통까지…’냉방병’ 의심해야

냉방병은 단순히 춥게 느끼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두통, 피로감, 어지럼증, 손발 저림, 목과 어깨 결림, 몸살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복부가 차가워지면 소화불량이나 복통, 설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여성, 노인, 마른 체형은 체온 유지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증상이 더 쉽게 생긴다.

증상이 하루 이틀이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냉방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생활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고열이나 심한 기침, 호흡곤란이 동반된다면 냉방병이 아닌 다른 질환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사진=ChatGPT생성

실내외 온도 차가 자율신경을 흔든다

냉방병의 가장 큰 원인은 낮은 실내 온도보다 실내외 온도 차다. 실외가 35℃인데 실내를 20℃ 안팎으로 유지하면 혈관이 반복적으로 수축과 확장을 하면서 자율신경이 부담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두통과 피로감,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근육도 긴장해 목과 어깨 통증이 생기기 쉽다.

여기에 에어컨 바람이 얼굴이나 목, 허리, 무릎에 직접 닿으면 체온이 더 빠르게 떨어져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필터에 쌓인 먼지와 곰팡이는 코막힘, 재채기,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내 온도 24~26℃, 환기와 보온이 핵심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 온도는 24~26℃ 정도를 유지하고, 실외와의 온도 차는 5~8℃ 이내로 맞추는 것이 좋다. 에어컨 바람은 사람을 직접 향하지 않도록 천장 방향으로 조절한다. 창문을 1~2시간마다 열어 10분 이상 환기하면 실내 공기질이 개선된다.

얇은 카디건이나 무릎담요로 어깨와 배를 보호하고, 얼음 음료 대신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차를 마시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하루 한두 번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10~20분 정도 걷기를 실천하면 혈액순환이 개선돼 냉방병 증상 완화와 예방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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