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2일 (일)

김영옥 “밥맛 사라져, 4kg 빠져”… 사별 후 ‘이 병’ 찾아왔다는데, 무슨 사연?

[셀럽헬스] 배우 김영옥 체중 감소의 원인

배우 김영옥(88)이 남편과의 사별 후 입맛이 떨어져 살이 많이 빠졌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김영옥 KIM YOUNG OK'

배우 김영옥(88)이 남편과 이별한 뒤 겪은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따라온 건강 변화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영옥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렸다. 유명 중식 요리사 박은영 셰프를 집으로 초대해 함께 음식을 나누는 영상이었다. 영상에서 박은영 셰프는 "선생님, 살이 좀 빠지신 것 같아요. 얼마나 빠지셨나요?"라고 걱정스럽게 물었다. 이에 김영옥은 "살이 빠졌다. 전에(약 6개월 전) 함께 예능 방송을 촬영했을 때보다 4kg 정도 몸무게가 줄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체중이 줄어든 이유도 덧붙였다. 김영옥은 "할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신 지 시간이 꽤 흘렀다. 이제는 덤덤하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동안 마음속으로 정말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원래는 안 그랬는데 막상 혼자서 음식을 먹으려니까 입맛이 뚝 떨어졌다. 그래서 밥을 잘 못 먹겠더라"라고 덧붙였다.

배우자 사별이 노인의 입맛 떨어뜨리고 건강 해치는 이유

평생을 함께한 배우자와 헤어지는 '사별'은 실제로 노인의 입맛을 떨어뜨린다. 그리고 몸무게를 급격히 줄어들게 만든다. 의학 전문 학술지(PMC)에 실린 '노년기 사별과 건강 행동 변화' 연구가 이를 증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배우자를 잃은 노인들은 스스로 음식을 챙겨 먹으려는 의욕이 크게 꺾인다. 그 결과 원하지 않는 체중 감소를 겪을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문제는 노인들에게 4~5kg 이상의 급격한 체중 감소는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몸의 근육이 급격히 빠지는 '근감소증'과 영양실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 결과도 있다. 배우자를 잃은 슬픔에 빠지면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소화를 방해한다. 또 뇌에서 배고픔을 느끼는 기능도 망가뜨린다. 슬픔으로 인해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수면 장애도 잘 생긴다. 면역력마저 약해져 결국 감기 같은 감염병이나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여러 측면의 건강 상태가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노인보다 훨씬 악화된다.

슬픔에서 벗어나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 현실적인 방법

배우자를 잃고 입맛이 떨어진 상태라면 주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노인 의학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함께 식사하기'를 추천한다. 사람이 혼자 밥을 먹으면 대충 때우기 쉽다. 하지만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며 먹으면 달라진다. 뇌가 즐거움을 느껴 식욕을 돋우는 호르몬을 내보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영옥의 사례처럼 지인이나 가족을 집에 초대하는 것이 좋다. 또는 복지관의 '공동 식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여럿이 함께 식사하는 습관을 가져보는 것도 방법이다.

주변 가족과 이웃은 홀로 남은 어르신이 식사를 거르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전화나 방문을 통해 외로움을 덜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별의 슬픔이 너무 깊은 경우도 있다. 오랜 기간 밥을 아예 먹지 못하거나 우울해한다면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 상담을 받고, 식욕을 돋우는 안전한 약물을 처방받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