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8일 (수)

“커피에 식초를 왜?”…중국서 난리 난 다이어트 ‘이 방법’, 무슨 효과길래?

식초 커피는 블랙커피에 사과식초나 과일 식초를 소량 넣어 마시는 방식이다. 사진=GPT 생성

블랙커피에 식초를 섞어 마시는 독특한 다이어트 방법이 최근 중국 SNS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도우인(중국판 틱톡)과 샤오홍슈를 중심으로 “아침 공복에 마셨더니 입맛이 줄었다”, “부기가 빠졌다”는 후기 영상이 쏟아지면서 이른바 ‘식초 커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 도우인에는 ‘사과식초 커피 다이어트’ 관련 콘텐츠가 다수 올라와 있고, 샤오홍슈에서도 공복 루틴·부기 관리·식욕 억제 후기 유형의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중국 MZ세대 중심으로 다이어트와 혈당 관리에 관심이 커지면서 식초 커피도 다이어트 루틴으로 소비되는 모습이다.

카페인+식초 조합…‘식욕 억제’ 기대감 커져

식초 커피는 블랙커피에 사과식초나 과일 식초를 소량 넣어 마시는 방식이다. 중국 SNS에서는 주로 얼음을 넣은 아이스 형태로, 공복이나 운동 전에 마시는 루틴으로 소개된다.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식욕 억제 효과 기대감 때문이다.

커피 속 카페인은 각성 효과와 함께 활동량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식초의 아세트산 성분은 식후 혈당 상승 속도를 늦추는 데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는 저당·혈당 관리 식단 관심이 커지면서 식초 음료 시장 자체도 성장하는 분위기다.

“살 빠졌다” 후기 많지만…실제론 ‘부기 감소’ 가능성

다만 전문가들은 SNS에서 말하는 극적인 체중 감량 효과는 과장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식초 커피를 마신 뒤 몸이 가벼워졌다고 느끼는 건 카페인의 이뇨 작용과 공복 상태가 겹치며 일시적으로 부기가 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 체지방 감소는 결국 전체 식습관과 운동량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가능하다.

특히 도우인에서는 “일주일 만에 몇 kg 감량” 같은 자극적인 후기 영상도 퍼지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부기 감소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 식초가 다이어트에 도움은 되지만, 지방을 직접 태운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약한 사람은 특히 위험…쓰림·치아 손상 우려도

건강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건 위 자극이다. 커피는 원래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음료인데 여기에 산 성분인 식초까지 더해지면 속 쓰림이나 위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평소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치아 건강 문제도 거론된다. 산도가 높은 식초 음료를 반복적으로 마시면 치아 법랑질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문가들은 식초를 원액 그대로 마시는 건 피하고 반드시 물에 희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유행 다이어트 핵심은 결국 ‘생활 습관’

전문가들은 특정 음료 하나만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식초 커피 역시 식단 조절과 운동 없이 마신다고 해서 살이 빠지는 건 아니라고 설명한다. 특히 SNS 유행처럼 공복 상태에서 무리하게 따라 하기보다 자신의 위장 상태와 카페인 민감도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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