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 (금)

“삼겹살 기름과 달라”…몸에 좋은 지방 많은 ‘이 고기’ 정체는?

오리고기 지방은 삼겹살이나 일부 붉은 고기보다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름 많은 고기는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모든 동물성 지방이 똑같은 것은 아니다. 특히 오리고기는 다른 육류보다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다만 건강식이라고 많이 먹다가는 열량을 지나치게 과다 섭취할 수 있다.

오리고기 기름, 의외로 불포화지방 풍부

오리고기 지방은 삼겹살이나 일부 붉은 고기보다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건강 유지와 LDL(저밀도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방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리고기에는 올레산 같은 지방산이 들어 있는데, 이는 올리브유에도 포함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오리고기는 기름이 많아 보여도 상대적으로 담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다만 지방 자체의 열량은 높은 만큼 과하게 먹으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기름 많다고 무조건 나쁜 아니야

지방은 우리 몸에서 호르몬 생성과 세포막 유지, 지용성 비타민 흡수 등에 필요한 영양소다. 문제는 ‘얼마나 먹느냐’와 ‘어떤 방식으로 먹느냐’에 가깝다. 오리고기는 단백질 함량도 비교적 높은 편이라 적당량 섭취하면 포만감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껍질을 제거하면 지방 섭취량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채소와 함께 먹으면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가 된다. 반대로 기름진 양념이나 볶음 형태로 과하게 먹으면 열량 부담은 크게 올라갈 수 있다.

오래 가열하면 지방 산화 부담 커져

오리고기를 지나치게 높은 온도에서 오래 굽거나 태우면 지방 산화가 진행될 수 있다. 지방이 산화되면 맛뿐 아니라 건강 측면에서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숯불 위에서 검게 탄 부위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같은 유해물질 생성 가능성이 거론된다. 따라서 강한 직화보다는 적당한 온도에서 굽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낫다. 기름이 지나치게 많이 나온다면 키친타월 등으로 일부 제거하며 먹는 것도 방법이다.

훈제오리는 오히려 나트륨·첨가물 주의해야

문제는 시중 훈제오리 제품이다. 훈제오리는 조리 과정에서 나트륨과 각종 조미 성분 함량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일부 제품에는 발색제 역할을 하는 아질산나트륨이 들어가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가공육의 과도한 섭취에 대해 주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또한 훈제 향을 더하기 위한 첨가물이나 당류가 들어가는 제품도 적지 않다. 건강식이라는 이미지로 자주 먹기보다 영양성분표를 확인하고, 가능한 한 덜 가공된 형태를 선택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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