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37kg 감량’ 현주엽, 확 달라진 근황…‘이것’ 끊고 뺐다고?

[셀럽헬스] 현주엽 다이어트 식단

현주엽이 37kg 감량에 성공, 홀쭉해진 모습을 보였다. 사진=tvN 스토리 '남겨서 뭐하게'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50)이 37kg 감량 비결을 밝혔다.

현주엽은 지난 4일 방송된 tvN 스토리 ‘남겨서 뭐하게’에 출연해 “40㎏ 정도 감량했다가, 요즘 조금 살이 붙어 37㎏(뻈다)”고 말했다. 37kg가 실감나듯 현주엽은 홀쭉해진 얼굴이었다.

대식가로 유명한 현주엽은 어떻게 감량에 성공했을까? 그는 “채소는 헛배만 부른다. 채소 들어갈 공간을 고기로 채운다. 채소는 고기가 너무 뜨거우면 (식히기 위해) 쌈 싸먹는 용도”라며 “탄수화물은 살찔까봐 절제한다. 마지막 양심?”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현주엽처럼 고기 섭취 중심으로 살을 빼면 건강에는 어떨까?

야채 없이 고기만 즐기는 현주엽의 고기 먹방은 영양 불균형을 부른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왜 체중이 줄어들까

현주엽처럼 고기를 중심으로 먹고 채소·탄수화물을 크게 줄이면 단기간 체중은 줄 수 있지만, 그 방식이 “고기만 먹어서 살이 빠지는” 구조는 아니다. 실제 체중감량은 대개 총 섭취열량이 줄고, 탄수화물을 급감시키며 생기는 수분·글리코겐 감소가 함께 작용한다.

탄수화물을 크게 줄이면 몸은 저장해 둔 글리코겐을 먼저 쓰는데, 글리코겐은 물을 함께 붙잡고 있어서 초반에 체중이 빠르게 내려갈 수 있다. 또 고기는 단백질 비중이 높아 포만감이 커서, 밥·면·빵을 먹을 때보다 전체 섭취량이 줄기 쉽다.

하지만 이건 고기만 먹어서 지방이 마법처럼 빠지는 것이 아니라, 식사 구조가 바뀌면서 생기는 칼로리 감소와 수분 변화에 가깝다. 이런 식단은 장기적으로는 영양 불균형과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 극단적인 저탄수·육식 위주 식단은 오래 갈수록 지속성이 떨어지고, 식단을 원래대로 돌렸을 때 체중이 다시 늘기 쉽다.

고기만 먹고 야채와 탄수화물을 안 먹으면 단기 다이어트 효과는 거둘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건강지표가 나빠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야채를 안 먹으면 생길 수 있는 문제

채소를 거의 안 먹으면 식이섬유가 부족해진다. 식이섬유는 변의 양과 수분을 늘려 변비를 줄이고, 혈당과 콜레스테롤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채소를 빼고 고기만 늘리면 변비, 복부팽만감, 치질 악화 같은 소화기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비타민·미네랄·항산화 성분이 부족해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식단의 다양성이 줄면서 영양 불균형이 심해질 수 있다.

탄수화물 절제의 부작용

탄수화물을 너무 급격히 줄이면 두통, 피로, 근육경련, 입냄새, 메스꺼움, 변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이른바 저탄수 적응 과정에서 나타나기도 하고, 수분 부족과 전해질 변화가 겹치면 더 심해질 수 있다. 또 탄수화물과 함께 통곡물·과일·콩류 섭취까지 줄어들면 식이섬유와 일부 미량영양소가 더 부족해진다. 그래서 체중은 줄어도, 오래 유지할수록 식단의 질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고기 위주 식단의 장기 위험

고기, 특히 붉은 고기와 가공육을 많이 먹는 패턴은 대장암, 심혈관질환, 제2형 당뇨 위험과 관련이 보고돼 있다. 국제암연구소는 가공육을 발암성, 붉은 고기를 발암가능성 식품으로 분류했다. 또 단백질을 과도하게 늘리면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부담이 될 수 있고, 고지방 부위 위주라면 LDL 콜레스테롤 관리에도 불리할 수 있다. 즉, 살은 빠졌는데 건강 지표는 나빠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현주엽은 통풍, 고지혈증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야채 거의 없이 고기 위주’의 식단은 단기 체중감량은 가능해도, 건강한 감량법으로 보기는 어렵다. 현주엽의 경우 37kg이나 감량한 것은 식사량 조절, 탄수화물 제한, 생활습관 변화가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건강하게 하려면 고기를 먹더라도 채소를 함께, 탄수화물은 정제된 것보다 통곡물·콩·채소 쪽으로 조절하는 방식이 더 안전하다. 채소는 “헛배 부르는 음식”이 아니라, 체중 유지와 장 건강을 지탱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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