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임신 합병증 겪었다면 스트레스 관리 중요…‘이 수치’ 높인다

임신 합병증 경험 여성, 스트레스 높을수록 혈압 상승…장기적으로 심혈관 위험 증가 가능

임신 합병증을 경험한 여성 중 임신 기간과 출산 후 스트레스 수준이 높았던 여성은 시간이 지난 뒤에도 혈압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간전증(임신중독증)이나 조산 등 임신 합병증을 경험한 여성은 출산 이후 수년이 지나도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임신 기간과 출산 후 스트레스 수준이 높았던 여성은 시간이 지난 뒤에도 혈압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미국 델라웨어대 운동학 및 응용생리학과 버지니아 너클스 박사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에 ‘Stress Trajectory and Hypertension 2 to 7 Years After Delivery: A nuMoM2b-HHS Study’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임신 합병증 경험 여성, 스트레스 영향 더 크게 받아

연구진은 여성의 첫 임신 기간과 출산 이후 수년 동안의 심리사회적 스트레스 수준이 혈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또한 임신 중 발생한 합병증이 스트레스와 심혈관 건강 사이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함께 평가했다.

연구진은 임신 초기와 임신 후기 산모의 혈압과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하고, 출산 후 2~7년 뒤 다시 한 번 같은 지표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임신 합병증을 경험한 여성 가운데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그룹은 스트레스가 낮은 그룹에 비해 출산 후 2~7년 사이 혈압이 평균 2mmHg 더 높았다. 반면, 임신 합병증을 겪지 않은 여성에서는 이러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임신 합병증을 경험한 여성들의 경우, 스트레스가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더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너클스 박사는 “2mmHg라는 차이는 크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혈압이 조금만 높아져도 장기적으로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임신 합병증을 경험한 여성에게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줄이는 노력이 장기적인 심장 건강을 보호하는 데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한 여성들이 대체로 비교적 젊은 25~27세 연령대였으며, 체질량지수(BMI)가 높고 교육 수준이 낮은 경향이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임신 전후 혈압 관리 중요

미국심장협회가 발표한 ‘2025년 성인 고혈압 예방·진단·평가·관리 지침’에 따르면, 임신 중 고혈압은 산모의 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남길 수 있다. 따라서 임신 전과 임신 중, 그리고 출산 이후에도 혈압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합병증 예방과 위험 관리에 중요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임신 합병증 이후 혈압 관리뿐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 역시 장기적인 심혈관 건강을 위해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신 합병증 이력이 있는 여성들이 왜 스트레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혈압이 상승하는지, 또 스트레스 관리 전략이 실제로 심혈관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주 묻는 질문]

Q1. 임신 합병증에는 어떤 것들이 포함되나요?
임신중독증(자간전증), 조산, 사산, 임신 주수에 비해 작은 아기 출산(SGA) 등이 대표적인 임신 합병증으로 꼽힌다. 이러한 경우 산모의 장기적인 심혈관 건강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Q2. 스트레스가 혈압을 높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활성화하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박수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반응이 반복되면 장기적으로 혈압 상승과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Q3. 임신 합병증을 겪은 여성은 어떤 관리가 필요할까요?
전문가들은 출산 이후에도 혈압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체중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심혈관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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