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생물학적 나이, 실제 나이와 격차 줄이면 ‘이 병’ 위험 ↓

생물학적 나이 격차 줄이면 뇌졸중 위험 23% 낮아…생활습관 관리가 도움 될 수도

생물학적 나이와 실제 나이 사이의 격차를 줄이면 뇌졸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생물학적 나이와 실제 나이 사이의 격차를 줄이면 뇌졸중 위험이 낮아지고 뇌 손상 징후도 적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예비 연구 결과로, 오는 4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신경학회 제78차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연관성을 보여줄 뿐, 생물학적 나이 개선이 뇌 건강을 직접 향상시킨다는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미국 예일대 의대 시프리앙 리비에르 박사는 “생물학적 나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뇌 건강을 보호하는 하나의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결과”라며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혈압 관리처럼 심혈관 및 대사 건강을 돕는 생활습관이 생물학적 나이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특정 생활습관 프로그램의 효과를 직접 평가하지는 않았다.

25만 명 분석…혈액 지표로 생물학적 나이 평가

연구진은 대규모 의료 연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25만 816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 모든 참가자의 생물학적 나이를 산출했고, 일부 참가자에 대해 6년 후 다시 한 번 측정했다. 생물학적 나이는 콜레스테롤 수치, 평균 적혈구 용적, 백혈구 수 등 혈액 속 18개 생체지표를 바탕으로 계산했다.

연구진은 이후 평균 10년간 추적 관찰을 통해 뇌졸중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일부 참가자는 기억력, 사고력 검사와 함께 뇌 MRI 촬영을 통해 뇌 손상 징후도 평가받았다.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들의 평균 실제 나이는 56세, 평균 생물학적 나이는 54세였다. 6년 후 실제 나이가 평균 62세가 됐을 때 평균 생물학적 나이는 58세로 추정됐다.

생물학적 나이 많을수록 뇌 건강 지표 악화

분석 결과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은 사람은 뇌 MRI에서 뇌 손상과 관련된 지표가 더 뚜렷했으며, 기억력 및 사고력 검사에서 점수가 더 낮았다. 또한 뇌졸중 위험도 4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구 기간 동안 생물학적 나이와 실제 나이의 격차가 줄어든 사람들은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뇌졸중 발생 위험이 23% 더 낮았다. 이들은 뇌 MRI에서도 백질 손상 징후로 알려진 뇌백질변성의 양이 더 적었다. 생물학적 나이 격차가 1표준편차 개선될 때마다 뇌 백질 손상 총 부피는 약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고혈압, 혈관질환, 사회경제적 요인 등 뇌졸중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변수를 보정한 뒤에도 유지됐다.

연관성 보여줄 뿐…추가 연구 필요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생물학적 나이와 뇌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리비에르 박사는 “생물학적 나이 격차를 줄이면 뇌졸중이나 노년기 뇌 손상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인과관계를 입증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는 점에 더해, 반복 혈액검사를 받은 참가자가 적어 시간 경과에 따른 인지 기능 변화 등을 충분히 분석하기 어려웠다는 점 등의 한계도 있다.

그럼에도 연구진은 생물학적 나이 관리가 뇌 건강을 이해하는 새로운 지표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생물학적 나이는 무엇인가요?
생물학적 나이는 출생 후 흐른 시간인 ‘실제 나이(연령)’와 달리, 신체의 노화 정도를 반영하는 지표다. 혈압, 콜레스테롤, 염증 지표, 혈액 검사 결과 등 다양한 생체지표를 종합해 계산하며, 생활습관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실제 나이보다 젊거나 많게 나타날 수 있다.

Q2.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으면 어떤 의미인가요?
연구에 따르면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높은 사람은 뇌 MRI에서 뇌 손상 지표가 더 뚜렷하고 기억력·사고력 검사 점수도 더 낮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뇌졸중 발생 위험도 약 4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Q3. 생물학적 나이 격차는 어떻게 줄일 수 있나요?
연구진은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혈압 관리 등 심혈관 및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생활습관이 생물학적 나이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특정 생활습관 프로그램의 효과를 직접 평가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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