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성시경이 오랜 시간 함께한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본 심정을 고백했다.
성시경은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최근 몇 개월이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괜찮은 척 애썼지만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성시경의 공연이나 방송 등과 관련한 일을 담당했던 매니저가 업무상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로 성시경뿐만 아니라 관계자들에게도 금전적 피해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믿음 깨지며 관계 불안…자기 비난 우려
오랜 시간 믿은 사람에게 속은 경험은 경제적 손실을 넘어 정신적 트라우마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배신에 대한 두려움으로 사람을 믿는 것에 대한 불안을 느낄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 습관이 생기거나 거리를 두는 패턴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가까운 사람에게 속았다’는 생각은 자기 비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자신의 판단력이 틀렸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충격과 분노, 허탈감이 반복되면서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식욕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영국 은행그룹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기 피해자의 69%가 정신 건강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노와 스트레스, 불안 등의 감정을 겪은 사람이 많았으며 일부는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 성시경 역시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게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 아니더라”고 털어놨다.
회복 시간 필요…사건에서 ‘거리두기’ 중요
이런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을 비난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왜 몰랐을까’, ‘내가 바보였나?’ 등과 같은 자기 비난을 하면 안 된다. ‘내가 당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분명한 건 그 사람의 잘못된 행동이다. 타인을 믿은 자신을 비난하기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을 쉽게 믿는지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는 정도에 그쳐야 한다.
사건을 잊어야 한다거나 그 사람을 용서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릴 필요도 없다.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며 힘든 사건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씩 가해자에 대한 분노가 자신의 일상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성시경은 팬들에게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사안에 현명하게 대처했다. 그는 연말 공연과 관련해 “이런 상황에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있었다”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