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코로나19 환자 발생, 7월보다 약 5배 껑충...환절기 적신호?

코로나19 입원 환자, 7월 6~12일(28주차) 100명→9월 7~13일(37주차) 460명 급증세…女, 감염되면 혈관 5년 더 빨리 늙어

환절기에 코로나19가 심상치 않다. 두 달만에 발생 환자수가 약 5배 늘었다. 특히 3주째 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매주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다. 나이든 사람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송파구에 사는 40대 여성 이 모 씨는, 갑자기 목이 아프고 기침과 열이 나고 머리가 지끈거리는 등 증상을 겪었다. 처음엔 회사 동료들이 참가하는 체육대회 응원 때 좀 무리해서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심한 감기 유사 증상에 잠까지 설치자, 가까운 병원을 찾았다. 이씨는 콧속에 면봉을 찔러 분비물을 검사했다. 비용은 실비보험으로 처리했다. 검사 결과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에 연락한 뒤, 18일부터 재택근무를 하며 몸을 추스르고 있다.

코로나19 검사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신속항원(RAT) 검사가 있다. 비용은 PCR 검사 6만~15만원, RAT 검사 3만~5만원이다. 진료 담당 의사가 코로나 증상으로 판단하고 환자가 검사를 원하면 본인 부담금을 상당액 물어야 한다. 코로나19 대유행 때의 생활지원비·유급휴가비 등 지원은 없어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는 올해 28주차(7월 6~12일)엔 100명이었으나 37주차(9월 7~13일)엔 460명으로 4.6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주차(6월 15~21일) 63명, 26주차(6월 22일~28일) 63명에 비하면 7.3배 껑충 뛰었다.

특히 35주차(8월 24~30일)에 406명으로 400명을 넘어서더니 36주차(8월 31일~9월 6일)엔 433명, 37주차엔 460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이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절기를 맞아 감염 증가세가 꺾이지 않아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약 60%가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약 19%, 19~49세가 약 10%였다. 나이든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및 사망 위험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훨씬 더 높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대유행 때는 연로한 사람들의 공포감이 컸다.

질병관리청은 특히 65세 이상 노인과 병약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행사에 참여하는 걸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수칙(손씻기, 환기, 기침예절,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 병에 감염된 여성은 혈관 노화가 상당히 가속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최근 나왔다. 프랑스 파리시테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특히 혈관이 약 5년 더 빨리 노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9월~2022년 2월 프랑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16개국 2390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다.

코로나19 환자는 치료 후에도 후유증(롱코비드)으로 극심한 피로와 무력감, 가슴통증, 두통, 불면증, 복통과 설사, 미각·후각 손상, 탈모·혈전 등 각종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특히 심부전·신부전·뇌졸중도 일으킬 수 있다.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무리하지 않는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와 우울증·불안장애 치료 등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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