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총 133명(정년퇴임 127명, 명예퇴임 6명)의 교수가 올해 하반기 들어 퇴임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가톨릭대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와 연세대가 각 11명, 울산대 10명, 성균관대 7명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에선 전 국립보건연구원장으로 의생명 연구를 주도했던 박도준 내과 교수, 난치성 혈액질환 치료 권위자 윤성수 내과 교수(전 대한혈액학회장), 대한뇌전증학회 이사장을 지낸 김기중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이 퇴임했다. 박도준 교수는 퇴임 후 아프리카 국가 에스와티니에서 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현지 의료시스템 정착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진욱 영상의학과 교수(전 대한간암학회장), 최동주 내과 교수(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 이동호 내과 교수(대한노인병학회 이사장) 등이 퇴임 명단에 포함됐다.
연세대에서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으로 활동하며 작년 의정갈등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했던 안덕선 생리학교실 교수가 교정을 떠났다. 서울중앙지법 전문심리위원을 맡았던 민경태 마취통증의학교실 교수,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원인 이종은 해부학교실 교수, 한승한 세브란스 안과병원장 등도 퇴임했다.

울산대 퇴임 명단에는 국내 소아비뇨기과학 분야를 세계적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평가받는 김건석 비뇨기과 교수, 국내 치매 연구의 선구자인 이재홍 신경과 교수, 유빈 류마티스내과 교수(전 대한류마티스학회장), 박혜순 가정의학과 교수(전 대한비만학회 이사장) 등이 포함됐다. 퇴임 교수 대부분이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진료를 이어나가며, 김건석 교수는 지난 7월 의정부을지대병원으로 소속을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성균관대에서는 부인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꼽히는 김병기 산부인과 교수와 전 대한남성과학회장 이성원 비뇨의학과 교수,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을 맡았던 김재준 내과 교수, 세계기관지내시경학회 재무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김호중 내과 교수 등이 퇴임했다.
김재준·김호중 교수는 지난 7월 의정부을지대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으며, 김병기 교수는 지난달 중앙대광명병원으로 소속을 옮겼다.
가톨릭대는 초대 은평성모병원장을 지낸 고관절 명의 권순용 교수와 김경수 가정의학과 교수(전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이사장), 뇌 손상 재활 치료 권위자 박주현 재활의학과 교수, 폐암 명의 김치홍 호흡기내과 교수, 전신수 신경외과학교실 교수(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전문평가위원) 등 다수의 베테랑 의사들을 떠나보냈다.
권순용 교수는 라이나생명 의료총괄(CMO)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며, 전신수 교수는 지난 1일자로 팜젠사이언스 그룹 전략위원장(CSO)에 선임됐다.
고려대에서는 췌장·담도암 명의 이홍식 소화기내과 교수(전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사장),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인 김용연 안과 교수와 임도선 순환기내과 교수 등이 퇴임한다. 이홍식 교수는 오는 10월부터 삼육서울병원에서 새롭게 환자를 맞이할 예정이다.
올해 8월 기준 전국 의대 교수 퇴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