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을 받은 환자가 입원기간 바이탈 센서가 장착된 첨단 티셔츠를 착용하면 더 빨리 퇴원할 수 있고 퇴원 후에도 하루 3시간씩만 착용하면 응급상황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주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비뇨기과협회(EAU) 연례 회의에서 소개된 이탈리아 로마 사피엔자대 연구진의 발표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25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로마 사피엔자대 의대의 안토니오 파스토레 교수(비뇨기과)가 이끄는 연구진은 먼저 심장 전기 활동, 호흡, 심박수, 체온 등을 모니터링 하는 센서가 장착된 가벼운 티셔츠를 제작했다. 이 셔츠는 데이터를 앱과 웹 기반 소프트웨어로 전달한다. 파스토레 교수는 “이들 티셔츠는 스마트워치 및 기타 웨어러블 장치와 달리 방광 수술 후에도 계속 관찰해야 하는 전해질 관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미네랄 불균형 같은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로봇 보조 비뇨기과 암 수술 후 티셔츠를 착용한 35명과 표준 치료를 받은 다른 35명의 수술 환자를 비교했다. 표준 치료군 환자는 수술 후 3~5일 만에 정상적으로 퇴원한 반면 티셔츠 착용 환자는 하루에서 하루 반 정도 일찍 퇴원했다.
티셔츠 착용군 환자는 퇴원 후에도 약 2주 동안 매일 3시간 동안 원격 모니터링 티셔츠를 착용하게 했다. 표준 치료군 중 약 26%는 예정된 후속 조치 이전에 병원을 찾아야 했지만 티셔츠 착용군에선 단 6%만이 병원을 찾아야 했다.
티셔츠는 또한 5명의 환자에게서 심장 문제의 발병을 감지해 조기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파스토레 교수는 “환자들은 티셔츠 사용이 어렵지 않았고 90% 이상이 집에서 회복하는 동안 안전함과 돌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며 “환자가 더 빨리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환자의 삶을 질을 높이는 동시에 병원에서는 빠른 병상 확보가 가능하다”고 했다.
의료 회의에서 발표된 결과는 동료 검토 학술지에 발표될 때까지 예비적인 것으로 간주돼야 한다. 벨기에 루벵대학병원의 비뇨기과 전문의인 마르텐 앨버슨 박사는 “로봇 보조 비뇨기과 수술 후 환자들이 집에서 잘 회복할 수 있게 돕는 유망한 원격 모니터링 기술로 보인다”면서도 “임상시험의 규모가 작은데다 실제 임상에 적용하기 전에 비용과 효율성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