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더미러,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브리스톨에 거주하는 대학강사 아빅 바네르지(38)는 글로벌 게임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6000만원이 넘는 상금을 받은 적이 있을 정도로 게임을 즐겼다. 게임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게임을 할 때는 헤드셋을 착용하는 일이 잦았고 음량은 가능한 한 가장 크게 설정하곤 했다.
그러던 중 2023년 8월 어느 날 갑자기 현기증이 나기 시작했고, 퇴근 후 집으로 가던 중 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이웃에 사는 사람이 이를 목격해 구급차를 부른 후 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계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원거리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어 멀리서 큰 소리가 나거나 음악이 나와도 들을 수 없다”며 “의사는 더 심해질 경우 보청기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균형 감각을 모니터링 하기 위해 두 달에 한 번씩 병원을 찾아 검사도 받아야 한다. 그는 “사람들은 컴퓨터 게임이 영구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빅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게임 중 헤드셋을 사용하는 사람은 음량을 너무 크게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개 게임은 장시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게임이 끝난 후 귀가 울리거나, 윙윙대는 소리가 들리거나, 일반적인 소리에 대해 민감해지거나, 귀에 통증이 생기는 등 여러 가지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다국적 안경 소매 체인인 스펙세이버(Specsavers)가 비디오 게임을 하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헤드셋 사용 시간은 매년 평균 260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약 3분의 1(31%)이 사용 후 청력에 변화가 생긴 것을 경험했다.
전문가들은 게임을 할 때 귀와 눈에 너무 많은 부담이 가지 않도록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아미르 칸 박사는 “아빅의 경험과 연구 결과를 볼 때, 게임에 몰입하다 보면 자제력을 잃고 눈과 귀의 건강을 소홀히 하게 되기 쉽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건강을 지키면서 게임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팁을 공유했다.
먼저, 헤드셋의 음량을 낮추고 게임 시간을 제한하도록 한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은 품질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면 더 나은 사운드를 즐기면서 음량을 높여야 할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 주변 소음을 줄여주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 제품 사용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눈의 건강을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설정과 화면 밝기 조정을 통해 눈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환경을 만든다. 또한 20분마다 20초씩 휴식을 취하며 최소 20피트(약 6m) 떨어진 곳을 응시하는 20-20-20 규칙을 실천하면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평소 눈 건강을 체크하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