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등근육 만들려다 컵도 못들어?"...운동 두 달만에 '이 병', 뭐길래?

[셀럽헬스] 배우 송선미 오십견 고백

배우 송선미가 오십견에 걸린 사실을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래, 송선미']
배우 송선미가 오십견에 걸린 사실을 고백했다.

최근 송선미의 유튜브 채널 ‘그래, 송선미’에는 '4일간의 운동 기록 공개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오십견을 곁들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송선미는 헬스장에 가면서 “어깨와 관절이 아파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자 운동을 시작했는데 오십견이 왔다”고 말했다.

헬스 2개월 차를 맞았다는 송선미는 "여자가 등근육 있으면 너무 멋있지 않냐"며 "팔근육도 갖고 싶어서 두 달 정도 엄청 열심히 했는데도 어깨가 나아지지 않더라”며 “PT 선생님이 병원 가보라고 해서 갔더니 오십견이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컵도 들지 말고, 운전도 하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더라”며 “그래서 상체 운동을 못하고 요즘은 하체 운동만 하고 있지만 다른 방법을 찾으면서 잘 이겨내 보겠다”고 덧붙였다.

어깨 통증이 나타나 움직임에 지장 생기는 병...노화·운동 부족 등이 원인

송선미가 앓는 오십견은 어깨 통증이 나타나 움직임에 지장이 생기는 병이다. 주로 50대에 걸린다는 이유로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정확한 의학적 진단명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주로 노화, 운동 부족과 관계있다. 노화에 따라 어깨관절 주위의 연부조직이 퇴행하면서 오십견이 발생한다. 어깨 관절의 부상, 입원 등으로 장기간 사용하지 못했을 때도 오십견이 나타날 수 있다. 간혹 특별한 원인없이 오십견이 발생하기도 한다.

팔 바깥쪽으로 뻗거나 위로 들 때 불편함...만세 자세도 어려워져

오십견은 팔을 바깥쪽으로 뻗거나 위로 들 때 불편한 게 특징이다. 처음에는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다가 팔을 앞으로 들거나 밖으로 돌리기 힘들어진다. 예컨대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목덜미를 만져야 하거나 블라우스 뒤의 단추를 끼우는 것 등이 어려워진다. 두 팔을 올려 만세 동작이 안되거나 뒷짐지는 동작이 어려운 것도 오십견 증상에 해당한다.

증상은 발현 기간과 양상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된다. 통증기라고 하는 제1기는 최초 증상으로부터 약 3개월 정도 지속된다. 통증은 점점 심해져 스스로 어깨를 움직이는 관절 운동에 제한이 생기고, 어깨를 움직이지 않을 때도 환자는 통증을 호소한다.

시간 지날수록 치료 어려워...초기에는 약물·주사 등으로 치료하지만 효과없으면 수술 필요

동결기라고 하는 제2기는 3개월~12개월까지의 기간이다. 어깨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완화되지만 움직일 때마다 만성 통증이 느껴지고 관절 운동에 제한이 있다. 제3기는 12개월에서 18개월 또는 그 이상의 기간이다. 이때는 통증이 아주 약해지고 관절 운동과 관련된 경우에 통증이 흔히 생긴다. 환자가 스스로 심하게 제한된 어깨 관절 범위를 극복하려고 할 때도 통증이 발생한다.

초기 단계에 치료를 받으면 관절 운동 기능이 대부분 회복된다. 하지만 관절낭의 섬유화가 진행될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치료가 힘들고 효과가 더디게 나타난다. 때문에 치료받지 않고 오랜 시간 고통을 겪기보다 신속히 치료받는 게 좋다.

초기에는 진통소염제, 국소 주사, 물리치료 등으로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운동요법으로 굳은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기도 한다. 장기간 치료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은 관절 내시경을 통해 유착된 관절 막을 분리해 좁아진 관절낭을 넓게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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