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선의 장내 박테리아가 대사 과정에서 피부에 유용한 화합물을 생성한다는 점에 착안해, 미래 항노화 화장품 성분으로 유용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결과다.
성균관대 약학대 이효종 교수, 바이오의학융합전공 김충섭 교수팀은 참돔과 감성돔의 장내 박테리아가 만든 22가지 화합물을 확인하고, 일부 화합물이 피부 미백 및 주름 개선 효과가 있어 향후 피부 관리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잠재성이 확인됐다는 결과를 '미국 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지난 7월호에 발표했다.
도미과에 속하는 참돔과 강섬돔은 주로 우리나라, 일본, 동중국해, 대만 등 서태평양에 서식하며, 이들의 장내 세균이 아직 충분히 연구되지 않아 새로운 유용한 화합물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목돼 왔다.
미국 과학매체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보도한 최근 내용에 따르면 이효종 교수팀은 참돔과 감성돔의 내장에서 분리된 장내 박테리아, 즉 루게리아 아탈란티카(Ruegeria atlantica)와 슈도알테로모나스 뉴스토니카(Pseudoalteromonas neustonica)을 통해 총 22개의 화합물을 추출했다.

그 결과, 22개의 화합물 중 일부는 콜라겐 분해 효소와 티로시나제 억제 효과가 뛰어나 열 50°C, 자외선 파장 254nm와 365nm에 노출됐을 때도 최대 6일 동안 안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부에 바를 시 자외선 노출 시에 해당 성분이 분해되거나 변질되지 않고 피부를 지켜줄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결과는 이들 특정 화합물이 항노화 효과를 가진 화장품-의약품인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로 개발될 잠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Collagenase and Tyrosinase Inhibitory Compounds from Fish Gut Bacteria Ruegeria atlantica and Pseudoalteromonas neustonica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번 연구는 성균관대 뿐 아니라 해양수산부 해양생명공학사업, 한국연구재단, 중소벤처기업부 기술개발사업, 교육부 BK21 FOUR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논문 링크는 https://pubs.acs.org/doi/10.1021/acsomega.3c09585이다.
다만, 이 연구는 생선 내장을 먹는 것과는 별개의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