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헬멧 고를 땐 청바지 고르듯"

청바지처럼 착용상태 중요해

헬멧 고를때도 청바지처럼 고르자
안전모도 청바지처럼 너무 헐렁하지도 작지도 않게 적당한 사이즈가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전거, 스쿠터,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 안전모(헬멧)을 쓰는 것의 중요성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어떤 헬멧이 좋은가에 대해선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헬멧을 고를 때는 청바지를 고를 때처럼 하라고 미국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9(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아동병원은 너무 작지도 너무 헐렁하지도 않은 헬멧을 착용할 수 있는 요령을 자세히 제공한다. 그에 따르면 헬멧은 청바지와 같다. 같은 사이즈의 헬멧이라도 맞지 않을 수 있기에 새 헬멧을 구입할 때 반드시 착용해봐야 한다. “성장해도 맞는 헬멧이 아니라 지금 딱 맞는 헬멧을 쓰라.

 먼저 헬멧이 공인된 기관의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안전 기준을 통과했으며 테스트까지 거쳤음을 보증해주기 때문이다. 가능한 중고 헬멧을 구입하거나 구입하지 마라. 아이의 머리에 딱 맞지 않으면 충돌 사고를 당했을 경우 적절한 안정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머리에 딱 맞는 헬멧은 아이의 머리 위에서 좌우 또는 앞뒤로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너무 꽉 끼어서 아프면 안 된다. 착용하고 움직일 때 편안해야 한다. 헬멧 윗부분이 너무 높지 않아야 한다. 눈썹 위로 손가락 너비가 하나 또는 두 개 이하인 공간이 있어야 한다. 헬멧 뒷부분은 목에 닿지 않아야 한다.

 턱 끈은 헬멧을 벗은 상태에서 조절한다. 양쪽 끈으로 Y자 형태로 형성하고 헬멧이 벗겨졌을 때 귀 바로 아래에서 만나야 한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작은 고무 밴드를 가능한 한 측면 끈에 가깝게 조인다.

 헬멧을 쓴 상태에서 아이에게 하품을 하게 하라. 입을 크게 벌리면 헬멧이 아이의 머리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턱 끈을 다시 조정하라. 자녀에게 위를 봤을 때 햇빛 가리개의 앞부분 보이는지 확인하라. 그렇지 않으면 턱 끈을 다시 조정하라. 아이가 헬멧을 쓰고 머리를 흔들었을 때 움직이거나 미끄러져서는 안 된다. 그럴 경우 사이즈 조정 패드 또는 범용 고정 링을 조정하라. 마지막으로 앞을 똑바로 보고 좌우도 볼 수 있는지 확인하라.

 충돌하거나 포장도로에 세게 떨어뜨린 헬멧은 교제해라. 한 번의 충격만 보호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주기적으로 사이즈가 맞는지 확인하고 최소한 5년마다 헬멧을 교체해주라.

 어린이 안전 보호 단체인 ‘세이프 키즈 월드와이드’에 따르면 2014년 미국에서 19세 이하의 어린이와 청소년 중 24만 명이 자전거와 관련된 부상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 스케이트보드와 스케이트 부상으로 응급실로 이송된 해당 연령대 아이들도 14만 명이나 됐다.

 가장 심각한 부상은 뇌 부상이다. 매년 26000 명의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다 발생한 외상성뇌손상(TBI)로 응급실을 찾는다. 자전거 헬멧은 머리 부상 위험을 최소 45%, 뇌 부상 33%, 얼굴 부상 27%, 치명적 부상의 위험을 29% 줄인다.

 특히 헬멧 쓰기를 거부하는 십대가 치명적 부상 위험에 노출된다. 2014년 자전거와 관련된 사고로 사망한 19세 이하의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이 15세 이상이었다. 십대 자녀가 헬멧쓰기를 거부할 때는 휴대전화 케이스에 든 휴대전화를 보여주며 휴대폰의 컴퓨터를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데 왜 머릿속 컴퓨터는 보호하려 하지 않느냐고 물어라. 무엇보다 부모 자신들이 헬멧을 착용하는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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