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히 하더니… 척추 수술 2년째 감소세

 

무분별한 척추수술의 폐해가 꾸준히 지적되면서 척추수술 건수는 2013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의료기술의 발달로 80대 이상 초고령층의 수술은 증가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수술은 2007년 11만7천건에서 2012년 17만6천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2013년 17만3천건, 지난해 15만5천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수술 건수와 관련 진료비는 전년대비 각각 10%, 9% 줄었다.

지난해 척추질환 입원과 수술 여부를 비교해보면, 입원 130만건 중 수술 15만5천건으로 입원 환자의 약 12%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사평가원은 “퇴행성 변화에 따른 척추질환이나 골다골증성 골절 등의 치료에 대한 보존적 요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최근에는 수술사례가 다소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모든 연령층에서 척추수술 건수와 진료비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80대 이상은 예외다. 80대에서는 수술 건수와 진료비가 지난해 각각 0.2%, 0.5%, 90대에서는 각각 9.8%, 16.2% 증가했다.

전체 척추수술에서 80대와 9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11.2%, 0.9%로 크진 않지만, 90대의 경우 2007년 이후 서서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척추질환자 수는 크게 늘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척추 관련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인구 천명당 척추질환 입원 인구와 수술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광주로, 각각 52.3건, 5.2건을 기록했다.

심사평가원 김동준 전문심사위원은 “수술 전 보존적 요법의 중요성 등을 알리고, 수술 적정성 여부에 대한 영상자료 확인 등 심사를 통해 보존적 요법과 수술 등 척추질환 치료의 적정성과 합리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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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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