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조절엔 좋지만...채식주의 장단점

체중 조절엔 좋지만...채식주의 장단점

필수 영양소 결핍될 수도

건강상의 이유이건 도덕적인 신념 때문이건 전 세계적으로 채식주의자가 증가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엄격한 채식주의자 가운데는 고기는 물론 우유, 달걀도 먹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크나 가죽같이 동물에게서 원료를 얻는 제품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이런 채식주의는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국의 폭스뉴스가 헬스뉴스 편집장이자 의학박사인 매니 알바레스의 조언을 토대로 채식주의의 장단점을 소개했다.

연구에 의하면 채식주의자들은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낮으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당뇨병, 심장병 등의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레스 박사는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면 체중 조절을 하는 데 좋은 건 분명하다”며 “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영양소가 결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영양소들로는 비타민B12,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A와 D, 철분, 아연, 칼슘 등이 있다.

알바레스 박사는 “이런 영양소들은 에너지와 기분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인 것”이라며 “필수 영양소가 부족하면 다른 신체기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채식주의자들은 과일과 채소는 물론 통곡물과 콩류, 견과류, 씨앗류의 섭취를 늘려 이런 영양소들을 보충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채식주의자가 되기 전에 의사나 영양양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식사법을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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