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많이 먹으면 사망률 쑥↑, 생식능력 뚝↓

설탕 많이 먹으면 사망률 쑥↑, 생식능력 뚝↓

 

설탕을 많이 먹으면 사망률과 불임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 대학의 연구팀이 생쥐를 상대로 실험을 한 결과 설탕 섭취량을 25% 더 많게 했더니 암컷은 평균적인 사망률보다 두 배 더 높은 사망률을 보였으며 수컷은 생식 능력이 다른 생쥐들에 비해 4분의 1가량 감퇴했다.

연구팀은 생쥐들에게 포도당과 과당을 각각 12.5%씩 더 많이 들어간 음료를 먹게 했다. 그러나 이는 사람으로 치면 규제 당국에서 안전한 수준이라고 얘기하는 정도의 당분 섭취량이다.

연구팀은 “생쥐들은 비만해지지는 않았지만 신진대사 증상을 보였고 새끼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현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수행한 웨인 포츠 교수는 “당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친사촌 간의 근친혼으로 인해 그 후손들의 건강에 해로운 것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설탕 섭취량은 1970년대 이후로 50% 늘어났다. 연구팀은 당뇨병이나 비만, 지방간, 심혈관 질환 등 신진대사 질환의 급격한 증가는 이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실렸으며 UPI가 14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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