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9일 (일)

제주 ‘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 패혈증 사망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살인 진드기’ 의심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망했다.

16일 제주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 강모(73·제주 서귀포시) 씨가 이날 새벽 숨졌다. 강 씨는 지난 6일부터 체온이 39도까지 오르는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로 의식이 저하돼 8일부터 제주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왔다.

강 씨는 일반적인 패혈증에 의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강 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유사한 증세를 보여 혈액을 채취,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었다. SFTS는 원인불명의 발열과 식욕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보건 당국은 역학조사관이 강 씨의 몸을 조사한 결과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발견돼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SFT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살인 진드기’는 사람에게 해당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1월 첫 사망사례가 나온 후 지난달까지 감염자 8명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5명이 숨졌다. 이 ‘살인 진드기’는 집에 사는 진드기와 달리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사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야산이나 들판에서 활동할 경우 긴소매 상의와 바지를 입는 등 감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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