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당뇨 발병, 7년 전 실마리 있다

고혈당-고혈압-과체중과 밀접한 관련

정기적으로 혈당과 체중을 측정한다면 이미 임신하기 7년 전에 임신 중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큰 지 작은 지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보험 오클랜드연구소의 모니크 허더슨 박사는 1984~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 보험 가입자 가운데 건강검진을 받은 임신부 580명의 기록을

분석했다. 검진 받은 이들은 다양한 인종이었다.

연구결과 임신성 당뇨(GDM)는 고혈당, 고혈압, 과체중 등 제2형(후천성) 당뇨병과

심장병의 요인이기도 한 증세와 직접 관련이 있었다. 예를 들어 과체중은 보통체중보다

임신성 당뇨 위험이 3배, 혈당치가 높은 사람은 높지 않은 사람들보다 2.5배 높았다.

또 과거 임신경험이 있는 여자 가운데 임신성 당뇨를 앓았던 사람들은 다음 임신에도

또 그럴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첫 임신 때 몸무게가 많이 늘었던 여자들은 다음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를 앓을 위험이 현저하게 높았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산부인과 저널(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게재됐으며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과학뉴스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7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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