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6일 (목)

당뇨 환자도 설탕, 단팥 빙수, 떡, 수박 먹을 수 있나요?

당뇨병 없는 사람도... 당뇨식 하면 체중 조절, 질병 예방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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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를 먹을 때에는 설탕을 많이 넣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혈당을 많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혈당에 신경 쓰는 사람은 탄수화물(당분 포함)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설탕이 든 단 음식이나 떡, 수박 등이 해당될 수 있다. 혈당이 오르는 대표적인 식품들이다. 그렇다고 집안 어른이 건네는 수박 한 쪽도 거절해야 한다면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꼭 뿌리쳐야 할까? 이렇게 열심히 혈당 관리하는 사람은 핀잔 대신 칭찬을 해야 한다. 당뇨병이 심뇌혈관질환으로 악화되면 다른 가족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설탕, 단팥 빙수 등 단 음식 먹어도 되지만...다른 탄수화물 덜 먹어야

대한당뇨병학회-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당뇨 환자도 설탕 등 단 음식을 먹어도 된다. 하지만 전제가 있다. 한 번에 먹는 양(교환단위)을 고려하여 다른 탄수화물 식품을 덜 먹어야 한다. 또한 설탕 그 자체나 설탕이 든 음료수를 단독으로 먹기보다는 식사나 간식을 통해 먹는 것이 좋다. 설탕은 당을 제외하곤 영양가가 거의 없고 비만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가급적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요즘 무더위로 단팥 빙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설탕을 많이 넣었는지 살피는 게 좋다. 설탕 한 숟가락(15 g) 먹으면 개인 차는 있지만 보통 15분 뒤 혈당이 약 50 mg/dL 치솟는다. 저혈당 환자의 응급조치 용도로 사용할 정도로 혈당을 많이 끌어 올린다. 사탕 3~4개에 해당한다. 가당 요구르트나 주스도 당 함류량을 살피는 등 주의해야 한다.

수박 먹을 수 있나요?

과일은 탄수화물(당분)이 많아서 많이 먹으면 혈당이 올라간다. 하지만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많아서 '적절한 양' 은 먹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 환자는 수박의 경우 큰 것 한쪽(250 g) 먹어도 된다. 사과는 중간 크기 1/3개(100 g), 참외 반 개(100 g), 딸기 10개, 토마토 큰 것 1개(350 g) 등이다. 중요한 것은 앞에서 거론한 과일 중 한 종류만 먹어야 한다는 점이다. 수박과 사과를 동시에 먹으면 당분 과식이 될 수 있다. 즉, 1회에 1교환단위의 과일을 섭취해야 한다.

떡도 먹을 수 있나요?

당뇨 환자는 영양사의 지도로 '1 식품 교환단위' 를 알고 있을 것이다. 한 식품 군의 음식들은 열량과 영양소가 비슷하여 서로 바꾸어 먹을 수 있다. 곡류 군을 예로 들면 밥 1/3 공기, 떡(송편 크기) 3개, 식빵 1쪽은 곡류군 1 식품 교환단위에 해당하며, 모두 탄수화물 23 g, 단백질 2 g, 열량 100 kcal이다. 한 음식만 선택해서 먹어야 한다. 밥을 먹은 후 떡까지 먹으면 탄수화물 과잉 섭취가 된다.

당뇨병 환자의 식이요법은 단순히 어떤 음식을 줄이거나 제한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음식의 양이 중요하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영양소 별로 알맞은 칼로리를 섭취해야 한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도 당뇨식을 실천하면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대사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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