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5일 (수)

배추 잎에 점, 까만 고추씨 “먹어도 된다 vs 버려야 한다”…정답은?

[건강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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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에 생기는 검은 점은 깨씨무늬(pepper spot)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배추가 적절하지 않은 환경, 조건에서 성장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생리적 변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배추를 손질하다 깨처럼 박혀있는 검은 점을 발견하거나, 고추를 갈랐을 때 씨가 까맣게 변한 모습을 보면 한 번쯤 상한 것이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검은빛을 띤다고 해서 모두 상했거나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배추 검은 점 정체는 깨씨무늬, 그대로 먹어도 문제 없어

배추에 생기는 검은 점은 깨씨무늬(pepper spot)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배추가 적절하지 않은 환경, 조건에서 성장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생리적 변화다. 배추 수확 과정에서 질소가 부족하거나 과하면 검은 점이 잘 생긴다. 깨씨무늬가 있는 배추를 오래 저장할수록 점은 더욱 많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깨씨무늬는 병원균이 관여하지 않는 비감염성 증상이므로 섭취해도 문제가 없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자료에서도 깨씨무늬 증상이 있는 배추로 김치를 담그거나 국을 끓이는 데 그대로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안내하고 있다. 깨씨무늬가 거슬린다면 겉잎 2~3장을 제거하면 된다.

깨씨무늬가 배추 자체의 품질 저하를 의미하진 않는다. 다만 깨씨무늬의 점이 솜털처럼 부풀어 오른다면 곰팡이 증식을 의심해봐야 한다. 촉감이 미끌거리고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것도 폐기해야 한다. 배추의 잎이 흐물거리고 늘어진 상태라면 부패가 진행된 것일 수 있어 섭취 전 주의가 필요하다.

고추씨 검게 변하는 이유는?

고추를 한 입 베어물면 간혹 씨가 검게 변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고추씨가 검게 변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저온에 장시간 노출돼 저온장해가 발생하거나, 고추 겉껍질에 상처가 생기거나 병해충 피해를 보면 내부 조직이 변색될 수 있다. 생육 과정에서 가뭄이나 영양 불균형 등으로 고추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변색의 원인이다.

저장기간이 길고 부패가 진행된 고추의 씨도 검게 변한다. 따라서 단순히 씨 색만으로 먹을 수 있는지 판단하기보다 악취, 물러짐, 곰팡이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추를 구매할 때에는 겉모습을 꼼꼼히 살펴보고 골라야 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고추는 모양이 균일하며 표면이 매끈하면서 짙은 녹색을 띠는 것이 신선하다. 꽈리고추를 제외하고는 껍질을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게 맛있는 고추다. 꼭지 부분이 마른 것은 출하 후 오래된 것일 수 있어 가급적 구매를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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