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6일 (수)

“간암 여성 환자 너무 많아”…술 덜 마시는데, 왜?

간암은 술 때문? 만성 B형-C형 간염이 70% 이상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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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덜 마시는 여성 간암 환자가 많은 것은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대사 이상 지방간 때문으로 추정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직도 간암은 술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 물론 음주도 간암 원인이지만, 만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바이러스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알코올(술) 관련 간암은 15~16%이다. 최근 증가하는 원인이 대사 이상(비알코올) 지방간 관련 간암으로 12% 정도다. 고지방-고탄수화물 음식 섭취로 인한 지방간에 의해 암이 생기는 것이다. 여성 간암 환자는 한 해에 4천 명 가량 발생하고 있다.

한 해 여성 간암 환자 4천명에 육박…술 덜 마시는데, 왜?

올해 1월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간암은 남녀를 합쳐서 1만 4707 명(2023년)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전체 암 순위에서 7위. 남성 환자가 1만 875명이지만, 여성 환자도 3832명이나 나왔다. 환자 나이를 보면 60대 30.7%, 70대 25.1%, 80대 이상 18.8%의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술을 덜 마시는 여성 환자가 많은 것은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대사 이상 지방간 때문으로 추정된다.

B형 간염 예방접종 깜박했더니…간암?

중년 이상은 지금처럼 B형 간염 예방접종이 의무가 아니어서 항체가 없는 사람이 적지 않다. B형 간염 관련 간암은 59.7%(2022년) 차지하고 있다.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C형 간염 관련 간암은 10% 정도이다. 알코올(술) 관련 간암은 15.8%,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섭취로 인한 대사 이상 지방간 관련 간암은 11.8%였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간암에 걸릴 수 있는 것이다. 간암은 사망률이 높다. 한창 활동할 나이인 50대에서 암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간은 아파도 침묵…증상은?

간은 아파도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간암도 마찬가지다. 간이 위치한 오른쪽 윗배의 통증, 덩어리가 있는 듯한 느낌이 있으면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다. 복부 팽만감, 체중 감소, 심한 피로감, 소화불량 등도 나타난다. 간경변증 환자는 눈이나 얼굴 색이 변하는 황달, 복수가 심해지기도 한다. 간암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증상이 없어 암을 늦게 발견하기 때문이다. 전이된 경우가 많아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태로 발견되기도 한다.

정기 검진 필요, 음식도 절제해야…간암 예방에 좋은 것은?

B형·C형 간염, 간경변증, 대사 이상 지방간,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복부초음파 검사, 알파태아단백 검사(AFP)를 실시한다.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접종을 빨리 하고, 대사 이상 지방간 예방-관리를 위해 고지방-고열량 음식과 탄수화물(빵, 면, 쌀밥 등)을 줄이고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체중의 5% 정도만 감량해도 간 수치가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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