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췌장암 증가세가 멈추질 않고 있다. 위암은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췌장암은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 해 신규 환자 1만 명 시대가 곧 닥칠 전망이다. 췌장암도 흡연이 최대 위험 요인이지만 최근에는 식습관, 비만, 당뇨병 관련성이 커지고 있다. 남녀 환자 수 차이가 거의 없는 것도 이런 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갑작스런 혈당의 변화, 당뇨병 악화에도 주목해야 한다.
FDA, 췌장암 환자 생존 기간 2배 늘려주는 신약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췌장암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을 2배가량 늘려주는 신약을 지난달 승인했다. FDA는 제약사 레볼루션메디신스가 개발한 췌장암 치료제를 승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췌장암 치료 경험이 있는 전이성 췌장암 성인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다락손라시브 성분을 복용한 환자의 생존 기간은 13.2개월로 나타났다.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6.7개월)에 비해 생존율이 향상됐다.
생존율 낮은 이유는?…주요 증상은?
췌장암이 다른 암에 비해서도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수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늦게 발견하기 때문이다. 암이 생긴 췌장서 멀리 떨어진 전이 상태(원격 전이)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암이다. 한국 췌장암 환자의 48.5%가 원격 전이 상태에서 발견됐다. 이 경우 생존율은 2.4%에 불과하다. 췌장암은 진행돼도 증상이 없다. 복통, 황달, 허리 통증, 당뇨병 발생이나 악화 등이 주요 증상이다. 하지만 본인이 느낄 정도면 상당히 진행된 상태가 많다.
여자는 흡연, 음주 덜 하는 데 …환자 수는 남자와 비슷, 왜?
한국의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은 2023년에만 9748명 발생했다.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남녀 환자 수 차이가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남자 4925명, 여자 4823명이다. 남자에 비해 흡연, 음주를 상대적으로 덜 하는 여자 환자 수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식습관의 변화에 따른 체중, 비만, 혈당의 영향이 커진 것이 포함된다. 당뇨병 환자의 증가와 함께 췌장암도 늘고 있다.
혈당의 변화 잘 관찰하면 … 췌장암 예방 및 조기 발견에 도움
흡연, 비만, 유전 등이 췌장암 위험을 높인다. 최근에는 당뇨병, 혈당과 관련된 식생활 관련성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갑자기 당뇨병이 생기거나 당뇨 환자 중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병원(소화기내과)을 찾는 게 좋다. 췌장은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을 분비, 당뇨병 영향을 크게 받는다. 췌장에 암이 생기면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나타나고 소화 문제도 생긴다. 평소 설탕이 많은 음식 절제 등 식습관에 신경 쓰고 혈당의 변동을 관찰하면 췌장암 예방 및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