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집안 곳곳이 쉽게 눅눅해진다. 습기를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빨래가 잘 마르지 않고 곰팡이나 악취가 생길 수 있다. 제습기는 실내 습도를 관리하는 데 유용하지만, 사용 방법에 따라 성능과 전기요금에 차이가 날 수 있다. 효율을 높이면서 전력 소비를 줄이는 방법을 알아본다.
비오는 날, 제습기 4~8시간 가동하면 습도 관리에 도움
사람이 쾌적하다고 느끼는 실내 습도는 40~60%다. 습도가 70% 이상이면 집먼지진드기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시작한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90% 넘게 치솟는다. 반면 습도가 30% 밑으로 떨어지면 피부와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진다.
제습기는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습한 날에는 하루에 4~8시간 가동하면 된다. 덜 습하거나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1~2시간으로도 충분하다.
제습기 사용 후 물통에 모인 물은 즉시 비워야 곰팡이 번식을 막을 수 있다. 공기 중 먼지 등이 응축된 물이므로 식물 등에 활용하기보다 버리는 게 바람직하다. 사용 빈도가 잦은 장마철에는 물통을 중성세제로 꼼꼼히 헹구는 것도 중요하다.
제습기 전기요금 걱정 줄이려면?
제습기를 자주 쓰면 전기요금 걱정도 자연스레 따라온다. 전력 용량이 200~400W 정도인 가정용 제습기를 가동해 추가되는 전기요금은 한 달에 수천 원에서 1만 원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추가 요금은 제품의 용량과 사용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사용 습관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제습기의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공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효율이 떨어지면서 전력 소모가 늘어날 수 있다.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필터를 점검하고 먼지를 닦아내야 한다.
제습기를 벽면과 30cm 이상 떨어뜨리는 것도 중요하다. 제습기가 벽과 가까우면 공기를 효과적으로 흡입하지 못한다. 공기 순환이 어려우면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동시에 외부 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문이나 창문을 닫고 제습기를 가동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제습기와 에어컨을 함께 사용하면 습기 제거 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 제습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실내 온도는 5~32℃ 사이지만, 실내 온도가 낮을수록 습기가 더욱 빨리 제거된다. 제습기는 공기 중 떠다니는 수분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므로 두 기기를 함께 쓰면 체감 온도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