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강수지가 러닝을 시작하고 중단하며 겪었던 몸의 놀라웠던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수지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에서 "내가 200일 러닝을 했다. 당시 혈액검사를 했다. 당뇨 전단계인지, 당뇨인지 나누는 것이 당화혈색소와 공복 혈당이다. 요즘은 둘 중 당화혈색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나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늘 5.3% 정도였다. 그러면 정상이다. 6.5% 정도 돼야 당뇨 진단을 받는다. 그래서 6% 이상이면 단것 줄이고 운동하라는 이야기를 듣게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내가 러닝을 매일 하고 나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4.8%로 내려갔다. 내 인생에서 이런 수치가 나온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남편도 놀랐다. 뛰는 거랑 근육을 만드는 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다. 너무 깜짝 놀랐다"고 강조했다.
강수지는 러닝 중단 후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후 두 달 운동을 못했다. 혈액검사를 했더니 당화혈색소가 5.8%가 나왔다. 당시 거의 걷지도 못했다. 빨리 걷기와 러닝이 이렇게 당뇨에 관여를 많이 한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됐다. 다만 매일 꾸준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정말 러닝이 당화혈색소 수치 개선에 영향을 줄까?
당화혈색소, 최근 2~3개월 혈당 성적표… 6.5% 이상이면 당뇨 진단
강수지가 언급한 당화혈색소는 혈액 속 포도당이 적혈구의 혈색소, 즉 헤모글로빈에 붙어 있는 비율을 말한다. 혈당이 높을수록 혈색소에 결합하는 포도당의 양이 많아져 당화혈색소 수치도 함께 높아진다. 적혈구 수명이 약 3개월이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를 보면 검사 당일의 혈당이 아니라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흐름을 추정할 수 있다.
정상 당화혈색소 수치는 5.7% 미만이다.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미국당뇨병협회도 당화혈색소 5.7% 미만은 정상, 5.7~6.4%는 당뇨병 전단계, 6.5% 이상은 당뇨병 범위로 명시한다. 공복혈당이 정상이라도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이면 당뇨병 진단 기준에 해당할 수 있다. 보통 공복혈당 126mg/dL 이상, 경구당부하검사 2시간 혈당 200mg/dL 이상, 당화혈색소 6.5% 이상 중 하나에 해당하면 당뇨 진단 기준에 해당한다. 다만 명백한 고혈당 증상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날 반복 검사로 확인해야 한다. 빈혈·간경화·신기능 저하 등이 있으면 당화혈색소가 실제 혈당을 정확히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러닝·근력운동 모두 혈당 조절에 도움… 식사·체중 관리도 필요
러닝 같은 유산소운동은 실제 당화혈색소를 낮출 수 있다. 미국당뇨병협회는 규칙적인 운동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당화혈색소, 중성지방, 혈압, 인슐린 저항성을 낮춘다고 설명한다. 달리기·빠르게 걷기 같은 유산소운동은 근육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쓰게 만들고, 근력운동은 근육량과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혈당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도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함께 하면 혈당 조절 효과가 더 크며, 당뇨병 환자에게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주 2회 이상 근력운동을 권한다. 대한당뇨병학회 역시 유산소운동은 주 3~5회 이상, 식후 30~40분 정도 규칙적으로 하고, 근력운동은 주 2~3회 정도 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한다.
다만 당화혈색소가 운동 하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정제 탄수화물과 단 음료를 줄이고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통곡물·콩류를 늘리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수면 부족과 음주를 줄이는 생활습관이 함께 필요하다. 특히 당화혈색소가 5.7%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공복혈당이 높게 반복되면 단순히 '운동하면 된다'고 생각하기보다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