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반환점에서 목표를 잃어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울감에 이어 우울증을 겪는다. 외로움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년 인구가 많아지고 있다. 결혼을 거의 포기한 중년도 상당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울감 속에 부모님을 간병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삶의 절정기인 중년...이들은 왜 우울감을 호소하는 것 일까?
다른 나이에 비해 우울증 너무 많아...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중년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40대는 지난해 16만 7251명이었다. 2020년 11만 276명에서 52% 늘어났다. 이는 전 연령대 평균 우울증 증가율(17%)의 3배에 이른다. 50대 우울증 진료 인원도 지난해 13만 6505명으로 5년 새 2만 명가량 증가했다.
50대에 느끼는 외로움, 우울감...
한국 국가데이터처의 자료에서도 50대의 사회적 고립도는 2024년 37%를 기록, 2023년 대비 2%p 증가했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다. 50대 여성의 외로움이 특히 높다는 조사도 있다(질병관리청 자료). 이들은 주변 사람과의 친목 활동은 활발한 편이지만, 실제로는 외로움과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외로움 조사를 포함한 것은 정신 건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좋은 식습관과 신체 활동 함께 했더니...
우울감에 이어 우울증에 걸리면 정신 건강에 매우 해롭다. 자살률도 높아진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좋은 식습관과 신체 활동을 함께 하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45%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가한 한국인 1만 7737명을 대상으로 식사와 신체 활동이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이다.
반면에 신체 활동만 활발한 사람은 우울 증상 위험이 2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식사의 질만 높은 사람들은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었다. 특히 여성은 건강한 식사와 규칙적 신체 활동을 모두 실천한 경우 우울 증상이 생길 위험이 52% 감소했다. 45∼65세, 65세 이상에선 둘 다 실천한 사람들은 58∼59% 줄었다. 이 논문은 국제 학술지(Nutrients) 최신 호에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