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2일 (수)

전국 의대교수 154명, 교정 떠나 ‘인생 2막’ 시작

성균관대 14명, 가톨릭대 12명, 중앙대 10명 등⋯다양한 곳에서 진료 이어가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그래픽=코메디닷컴 DB

전국 의과대학 교수 154명이 교정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의료계에 따르면 올해 2월부로 총 154명(정년퇴임 148명, 명예퇴임 6명)의 교수가 퇴임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성균관대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톨릭대가 12명, 순천향대·중앙대 각 10명, 한양대 9명, 고대·연대 각 7명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에서는 한국형 치매검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한치매학회 이사장과 대한노인병학회장을 역임한 김상윤 신경과 교수가 퇴임했다. 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암학회 이사장을 지낸 김태유 내과 교수 역시 정든 교정을 떠났다. 김 교수는 서울대 암병원장을 역임한 암 치료 전문가다. 또한, 대한신경초음파학회장을 지낸 이용석 신경과 교수와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장, 천식알레르기학회장을 역임한 이재서 이비인후과 교수도 퇴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세대에선 35년 이상 암 치료에 매진한 ‘간암 명의’이자 연세암병원장으로도 활동했던 최진섭 외과 교수가 퇴임했다. 간·복부 영상진단 분야의 권위자인 김명진 영상의학과 교수(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역시 교단에서 물러났다. 대한의학회 이사를 맡았던 전우택 교수(의학교육학교실), 대한의사협회 이사를 맡았던 이혜연 교수(해부학교실)도 퇴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대 퇴임 명단에는 슈퍼박테리아·항생제 내성 분야 전문가이자 감염 질환 치료의 선구자인 김양수 감염내과 교수(전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소아신경질환 분야 권위자이자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장으로 활동했던 고태성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동관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전 서울아산병원 폐암센터소장), 장세진 병리과 교수(전 대한병리학회 이사장) 등이 포함됐다. 김동관 교수, 장세진 교수는 퇴임 후에도 서울아산병원 자문교수로 근무할 예정이다. 

성균관대도 여러 베테랑 전문의들을 떠나보냈다. 전 아시아소아치과학회장으로 활동했던 박기태 치과 교수, 국립암센터 병원부원장과 대한위암학회 이사장을 지낸 배재문 외과 교수, 대한폐암학회 이사장 출신의 안명주 혈액종양내과 교수, 방사익 성형외과 교수(전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장)가 퇴임 명단에 포함됐다.

그래픽=코메디닷컴 DB

가톨릭대는 전 대한폐암학회장이자 올해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신입 정회원으로 선출된 강진형 내과 교수,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해 온 오일환 의생명과학과 교수(전 한국줄기세포학회장),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분야별전문가 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양국 정형외과 교수(전 대한척추종양학회장) 등 다수의 실력파 의사들을 떠나보냈다. 

고려대에서는 대한고혈압학회장을 지낸 박창규 순환기내과 교수가 교정을 떠났다. 그는 유럽고혈압학회 프리미엄 멤버, 세계혈관건강학회 조직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고혈압 치료 및 연구 분야를 이끌어왔다. 류마티스학의 진료·연구·교육 체계를 정립한 권위자로 꼽히는 송관규 류마티스내과 교수(전 대한류마티스학회장)도 퇴임했다. 이와 함께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폐암 분야의 권위자이자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장을 지낸 심재정 호흡기내과 교수도 교단을 떠났다.

을지대에서는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김동욱 내과 교수가 퇴임했다. 김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초대 혈액병원장을 지냈고 아시아 최초로 표적항암제 개발을 주도했으며, 유럽백혈병네트워크 패널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북대에서는 경북대병원장과 신장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신장 질환 연구와 치료에 앞장서 온 김용림 신장내과 교수, 경북대병원장과 의료정보학회장, 병원협회 상임이사 등으로 활동했던 위암 수술 분야의 권위자 정호영 외과 교수가 병원을 떠난다. 정호영 교수는 퇴임 후에도 경북대병원에서 최고정보보호책임자로 근무할 예정이다.

그 외 향후 거취가 확정된 퇴임 교수 중 다수는 소속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이어가거나 거취를 옮겨 ‘제2막’을 시작할 예정이다. 병원장을 맡았던 권정택 중앙대 신경외과 교수는 정년 후 중앙대병원에서 임상교수로 활동한다. 김형준 전남대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광주보훈병원장으로, 윤호주 한양대 내과 교수는 한양대 의료원장으로 직책을 옮겨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올해 2월 기준 전국 의대 교수 퇴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그래픽=코메디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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