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스토킹 범죄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최근 정국의 자택을 수십 차례 찾아간 브라질 국적의 30대 여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는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가 적용됐다.
초인종 누르고 우편물 두고… “사랑해서 한 행동” 주장
A씨가 2025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정국의 집을 찾아간 것은 20여 차례. 그는 초인종을 누르거나 우편물을 두는 행동을 했다. A씨는 검찰에서 “정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행동”이라고 했지만,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가 정국 스토킹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5년 12월 13일에도 정국의 집에 침입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바 있다. 이후 석방됐지만 다시 정국의 집을 찾아가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지속되는 스토킹… 불안감과 공포심 유발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BTS 정국은 스토킹에 수시로 시달리고 있다. 앞서 2025년 11월에도 일본인 여성 B씨가 수차례 정국의 자택 잠금장치를 열기 위해 시도하다가 입건됐다. 같은 해 8월에도 한국인 여성 C씨가 정국의 자택 주차장에 침입해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스토킹은 상대방의 동의 없이 접근하거나 연락하는 등 불안감과 공포심을 조장하는 모든 행위를 의미한다. 스토킹 가해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상대방의 감정이나 의사를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들은 일방적으로 감정을 표출하고 상대방에게 집착한다. 일부는 병적인 소유욕을 보이기도 한다.
피해자들은 단순한 불안을 넘어 공황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불안 정도가 심하다면 약물을 복용하며 치료받아야 한다. 좋은 의도로 선물을 전달하려고 집 앞에서 기다렸더라도, 상대방이 불안감을 느끼고 이런 행태가 반복됐다면 처벌 대상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스토킹, 피해자 신체 건강에도 악영향
스토킹을 당한 사람은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하버드 T.H. 찬 공공보건대학 레베카 B. 론 박사 연구팀이 간호사 건강 연구 II(Nurses' Health Study II) 참가자 6만 60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토킹을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41% 높았다.
이는 스토킹이 정신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진정한 팬이라면 자신이 응원하는 연예인의 건강을 위해 사생활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