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술 필러를 맞았다가 심각한 부종, 딱지, 물집 등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가 공개됐다.
칠레 미용의학 노화방지·기능 최적화 연구소는 1일 ‘큐레우스(Cureus)’ 저널을 통해 20대 환자의 입술 필러 부작용 사례를 보고했다.
환자는 29세 트랜스젠더로 정확한 성별은 공개되지 않았다. 환자는 입술에 히알루론산 성분 필러를 맞은 후 입술이 점차 붓고 통증이 심해 주변 병원을 찾았다. 응급으로 항생제 치료 등을 받았지만 증상이 계속 악화돼 더 큰 병원으로 전원됐다.
환자는 필러 주입 후 48시간 동안 증상이 계속 악화돼 심한 홍반, 노란색 딱지, 군집성 물질이 발생했고 통증이 심하다고 밝혔다. 그는 말하기, 음식 섭취하기도 어려운 상태였다.
전원한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세균 감염과 헤르페스 바이러스 재활성화 때문으로 의심됐다.
의료진은 항생제, 항바이러스제를 써서 급성 감염을 조절한 후, 입술에 주입된 필러를 녹이기 위해 히알루론산을 용해시키는 히알루로니다아제 성분 약을 투여했다. 다행히 점차 증상이 가라앉아 염증이 완전히 해소되고 입술 조직이 재생됐다. 영구적인 후유증은 남지 않았다.
히알루론산 필러의 입술 혈관부종 부작용은 드물지만 매우 위험하다. 의료진은 “비동물성 안정화 히알루론산에 대한 인체 과민반응 발생률은 제품 세대나 불순물 함량에 따라 다르지만 0.42~0.8% 정도”라며 “과민 반응은 즉시 발생할 수 있고, 필러 주입 후 수 주 또는 수 개월 후 발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 사례처럼 입술 필러 주입 후 헤르페스 바이러스 재활성화로 인한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피부·점막에 물집(수포)을 만들고, 몸속에 잠복했다가 반복 재발하는 바이러스다. 필러 주사 바늘을 여러 번 통과시키면 필러가 오염되고, 이후 감염 위험이 증가하기도 한다.
의료진은 “필러 부작용 진단이 지연되면 조직 허혈, 이차 감염, 장기적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며 “증상을 조기에 인지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