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9일 (목)

“나이 들면 다 그렇지”… ‘이 병’ 방치하면 불에 타는 듯한 통증, 뭐길래?

꾸준한 운동과 전문의 진단 중요

오십견은 의학적으로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불리는 질환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씨가 추운 겨울철은 기운이 떨어지고 몸 구석구석이 아프기 쉽다. 낮은 기온 탓에 혈관과 근육이 수축하고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크게 느끼지 못하던 어깨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어깨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이나 노화 현상으로 넘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중장년층에서 흔한 오십견(동결견)이 원인인 경우도 많아 조심해야 한다. 오십견의 증상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어깨 굳어가는 오십견… 40~60대 중장년층에서 흔해

오십견은 의학적으로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부르는 질환이다.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염증과 섬유화, 유착이 발생하면서 관절이 점차 굳어간다.

병이 진행되면 어깨 통증이 발생한다. 관절 운동 범위가 서서히 제한되면서 팔을 들거나 돌리는 동작이 어려워진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동결견은 일반 인구의 약 2~5%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40~60대 중장년층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불에 타는 듯하다”… 수면도 방해하는 통증

오십견은 통증과 함께 관절 운동 제한이 나타난다. 통증은 염증과 유착으로 인해 관절낭이 정상적으로 늘어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통증의 강도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환자들은 “불에 타는 듯하다”, “찌르는 것 같다”고 표현한다.

병이 진행되면 △가동 범위 감소와 어깨를 들거나 돌릴 때 통증 △점점 팔을 머리 위로 올리기 어려워짐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는 등의 일상생활 불편 △손을 등 뒤로 올리는 동작 제한 등이 나타난다.

통증은 밤에 더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간에는 누운 자세로 인해 통증이 악화한다. 아픈 쪽으로 돌아 눕는 경우 관절 내 압력이 증가하고 전반적인 어깨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통증이 더욱 뚜렷해져 수면 장애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처음엔 스트레칭 등 보존적 치료…호전 없으면 수술 고려

오십견은 스트레칭, 물리치료, 약물요법 그리고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대부분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하거나 관절 유착으로 운동 제한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관절경을 통해 관절낭을 절개하는 수술은 드물게 시행되지만, 작은 절개를 통해 관절 내부를 직접 확인하며 염증과 유착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관혈적 절개술에 비해 통증과 조직 손상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회복을 위해선 스트레칭이 필수다. 통증 때문에 어깨를 쓰지 않으면 관절 유착이 심해져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 스트레칭 전 20~30분 정도 온찜질을 하면, 근육과 관절이 이완돼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명서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오십견은 약물 또는 주사치료와 함께 따뜻한 찜질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시행한 환자일수록 회복 속도가 빠르고 예후도 좋은 편”이라고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