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김동완 “출산율 높이자고? ‘이것’부터 줄여야”… 청년들 환호한 일침, 왜?

배우 김동완이 ‘청년 자살’ 문제에 던진 질문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청년 자살률 문제를 지적했다. 사진=김동완 소셜미디어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청년 자살’ 문제에 관한 화두를 던졌다. 출산율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과 고민도 중요하지만, 청년 자살 문제부터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동완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출산율 걱정보다 청년 자살률을 먼저 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이를 더 낳게 하자는 말보다, 태어난 아이들이 살고 싶어지는 사회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OECD 자살 1위 ‘오명’ … 하루 평균 39.6명 스스로 생 마감

김동완의 말처럼 우리나라는 만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2003년부터 기록한 1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2024년에만 1만4439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39.6명이다.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자살 문제도 심각하다. 국가데이터처 ‘청년 삶의 질 2025’ 보고서에 따르면 19~34세 자살률은 2024년 24.4명이다.

또 이요한 고려대 의대 교수 연구팀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20~39세 젊은 여성의 자살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2020년 기준 20~39세 여성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일본(12.0명), 미국(6.8명)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젊은 남성도 마찬가지다. 2020년 기준 20~39세 한국 남성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7.9명으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정부도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청년 일자리 부족, 과도한 경쟁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불행’ 느끼는 청년들… 비교 문화도 불행 부추기는 요인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청년들이 많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데이비드 블랜치플라워 미국 다트머스대 경제학과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을 통해 '2019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부터 20대가 가장 불행하고, 40대 이후부터 차츰 불행을 느끼는 정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8년 이후부터 청년층의 고용 불안과 임금 불안이 심화했고,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젊은층이 정신 건강에도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의 발달도 젊은층의 불행 요인으로 지목됐다. 소셜미디어의 유행으로 또래끼리의 비교가 심해지고 불만족도 심해졌다는 지적이다.

오강섭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소셜미디어로 남들의 일상생활을 알 수 있게 되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는 일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이럴 때는 겉으로 보이는 남들의 생활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호흡으로 자신의 일정대로 자신의 삶을 사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