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채종협이 뇌전증 환우들을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사단법인 한국뇌전증협회는 7일 “채종협이 생활이 어려운 뇌전증 환자의 의료비 지원과 뇌전증 인식 개선 사업에 써 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채종협은 “뇌전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아픔을 잘 알고 있다”며 “올 한 해 저의 작은 보탬이 뇌전증 환우들, 그리고 그들을 걱정하는 분들께 힘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채종협은 고등학교 시절 뇌전증을 발견한 뒤 오랜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뇌전증으로 군 면제를 받았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김흥동 한국뇌전증협회 이사장(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뇌전증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셔서 큰 힘과 격려가 된다”며 “뇌전증 환자들이 스스로 나서서 사회에 존재하는 부정적 인식과 편견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채종협은 2019년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의 투수 유망주 유민호 역을 맡아 대중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6년에는 MBC 새 금·토 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 간 정보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의 이상으로 생기는 만성질환이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발작으로, 대개 1~2분 정도 지속되나 5분 이상 발작이 멈추지 않으면 응급 상황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전체 환자의 70~80%는 약물 치료로 증상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뇌전증 환자는 약 37만 명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