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저명한 병리학 교수가 약물 과다투여로 숨지는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사건은 의료진의 복합적 실수와 약물 관리 시스템의 허점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더선 보도 등에 따르면 사망한 레이 맥마흔(68) 교수는 국제병리학회 회장을 역임한 세계적 병리학자였다. 맥마흔 교수는 맨체스터대 의대 교수이자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산하 '맨체스터 로열 인퍼머리' 병원에서도 근무했다. 그는 지난 2월 감기와 기침 증상으로 입원했다가 불과 나흘 만에 사망했다.
그는 발열과 식욕 저하, 기침 증상으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입원했으며, 초기에는 단순 흉부 감염으로 진단받았다. 하지만 상태가 점차 악화되자 18일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감염내과 전문의는 진균성 폐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 항진균제 ‘리포좀 암포테리신’ 투여를 권고했다. 이때 당시 훈련 중이던 약사가 냉장고에서 잘못된 약물을 꺼내 조제하면서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맥마흔 교수는 약물 주입이 거의 완료될 무렵 심정지 상태에 빠졌으며, 의료진의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못했다. 병원은 사망 다음 날이 돼서야 잘못된 약물이 투여된 사실을 확인했다.
부인 클레어 맥마흔은 “남편은 NHS에 평생을 바친 의사였지만, 환자로서 NHS에 의해 실패했다”며 “시스템과 개인의 오류가 겹쳐 일어난 결과라는 사실이 참담하다”고 말했다. 유족 측을 대리한 의료과실 전문 변호사 레이철 헤이즈는 “처방 단계와 조제 단계 모두에서 명백한 과실이 있었으며 단일 실수가 아닌 시스템적 실패였다”고 지적했다.
검시관 잭 골롬벡은 “잘못된 약물을 과량 투여받았으며, 그 과정의 방치가 사망에 기여했다”고 판시했다. 병원 측은 “연쇄적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며, 환자안전 향상을 위한 프로세스 개선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감기나 독감 후 2차로 흉부 감염…고령자나 만성질환자 폐렴 위험도
흉부 감염은 폐나 기관지의 염증성 감염으로, 감기나 독감 후 2차 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다. 원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이며, 주요 증상으로는 가래를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흉통, 발열, 근육통, 두통, 피로감 등이 있다. 대부분 1~2주 내 호전되지만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폐렴 등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
6세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기침약 사용이 권장되지 않으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악화되거나 매우 불편할 때
△피 섞인 가래가 나올 때
△3주 이상 기침이 지속될 때
△임신 중이거나 65세 이상일 때
△당뇨병, 폐·심장·신장 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을 때
△항암치료 등으로 면역이 약한 경우
심한 경우 폐렴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