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6일 (일)

성인 우울증, 아기 때 장 속에 있던 ‘이것’ 때문?

클로스트리디알레스와 라크노스피라과 균주 많으면 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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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장에 나쁜 박테리아가 있으면 성인이 됐을 때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장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박테리아 균주는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러한 현상을 ‘뇌-장 축(brain-gut axis)’이라고 한다. 이러한 현상이 어린 아기에는 특히 강력하게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기의 장에 나쁜 박테리아가 있으면 성인이 됐을 때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의 연구진은 두 가지 유형의 박테리아(클로스트리디알레스와 라크노스피라과 균주)가 장에 더 많이 분포된 어린아이는 나중에 우울증과 불안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기분과 인지에 영향을 미치는 신체 세로토닌의 최대 90%는 음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장에서 생성된다. 따라서 건강하지 못한 장은 불안과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염증성 단백질의 방출로 이어질 수 있다.

성인의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두 박테리아는 사람들을 스트레스 요인에 더 민감하게 만든다. 클로스트리디알레스 균주는 일반적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표면을 통해 섭취되지만, 가장 흔하게는 제대로 조리되지 않은 고기와 관련이 있다. 라크노스피라과 균주는 장내 미생물 군집의 핵심 부분이지만, 상당수가 특정 자가면역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는 장내 미생물이 정신 건강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며 “미생물군을 바꾸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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