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5일 (금)

“갈비보다 더 위험하다고?”⋯방심하면 살찌는 추석 음식 1위는?

당면에 기름·설탕까지 더해진 잡채…채소 늘리고 밥 대신 먹어야 부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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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가 갈비찜보다 무조건 고열량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반찬으로 방심해 많이 먹기 쉽다는 점에서 체중 관리에 불리하다. 사진=ChatGPT생성

추석 상에서 갈비찜과 전은 조금씩 덜어 먹으면서도 잡채는 채소 반찬처럼 마음 놓고 먹기 쉽다. 하지만 잡채의 중심은 채소가 아니라 전분으로 만든 당면이며, 조리 과정에서 기름과 설탕까지 더해져 먹는 양에 따라 한 끼 열량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채소 많아 가벼워 보이지만⋯잡채의 중심은 ‘전분 당면’

당면은 주로 고구마 전분으로 만들어져 익히기 전 100g당 열량이 약 350kcal에 이르는 고탄수화물 식품이다. 삶으면 물을 흡수해 무게가 늘면서 100g당 열량은 낮아지지만 탄수화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한 접시에 당면이 많이 담기면 밥을 추가로 먹는 것과 비슷하게 탄수화물이 겹칠 수 있다.

잡채는 채소가 섞여 있어 양이 많아 보이지 않고, 국물도 없어 여러 번 덜어 먹기 쉽다. 특히 밥·송편·식혜와 함께 먹으면 탄수화물과 당류가 한 끼에 집중된다. 갈비찜보다 무조건 고열량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반찬으로 방심해 많이 먹기 쉽다는 점에서 체중 관리에 불리하다.

당면보다 더해지는 기름이 문제⋯설탕·간장도 숨어 있어

전통적인 잡채는 당면과 채소를 각각 볶은 뒤 다시 한데 섞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식용유와 참기름이 여러 차례 들어가면 지방과 열량이 빠르게 늘어난다. 기름은 1큰술만 넣어도 약 120kcal이므로 눈대중으로 두르면 예상보다 많은 열량이 추가될 수 있다.

윤기와 단맛을 내기 위해 넣는 설탕·올리고당도 부담을 더한다. 간장을 많이 넣으면 나트륨 섭취가 늘어 다음 날 체중이 갑자기 증가한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지방뿐 아니라 체내에 머문 수분의 영향도 크다. 양념은 간장·설탕·참기름을 계량해 최소량만 사용하는 편이 좋다.

당면은 절반, 버섯·콩나물은 두 배⋯재료 비율 바꿔야

살 덜 찌는 잡채를 만들려면 당면 양부터 줄여야 한다. 평소 사용량의 절반만 넣고 느타리버섯·목이버섯·양파·부추·시금치·파프리카·콩나물을 늘리면 접시의 부피와 씹는 양은 유지하면서 탄수화물 밀도를 낮출 수 있다. 곤약면을 쓰고 싶다면 당면 전체를 바꾸기보다 일부만 섞어 식감을 보완한다.

고기는 기름이 많은 부위보다 우둔살·홍두깨살처럼 비교적 지방이 적은 부위를 고르고, 두부나 달걀지단을 곁들이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채소를 기름에 하나씩 볶기보다 데치거나 물을 소량 넣어 익힌 뒤 마지막에 함께 무친다. 코팅 팬을 사용하면 적은 기름으로도 눌어붙지 않게 조리할 수 있다.

밥과 함께 먹지 말고 작은 접시에⋯재가열할 때 기름 추가 금지

잡채를 먹을 때는 반찬이 아니라 밥·면과 같은 탄수화물 음식으로 계산한다. 잡채를 넉넉히 먹었다면 밥은 절반 이하로 줄이고 송편이나 식혜는 같은 끼니에 더하지 않는 편이 좋다. 큰 접시에서 계속 집어 먹지 말고 작은 앞접시에 한 번 먹을 양만 덜어놓으면 섭취량을 파악하기 쉽다.

식사 순서도 중요하다. 나물과 생채부터 맛보고 생선·살코기 같은 단백질 음식을 그 다음에, 잡채는 뒤에 먹으면 포만감이 생겨 과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식은 잡채를 데울 때 기름을 다시 두르지 말고 물을 한두 숟갈 넣어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데우면 열량 추가와 당면의 건조를 함께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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