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벼락치기, 전략이 중요”…공부 후 ‘이것’ 하면 효과 최고?

공부하고 4시간 정도 지난 뒤 운동하면 더 많이 기억할 수 있어

적절한 타이밍에 운동하면 뇌가 말 그대로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재구성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새벽까지 벼락치기 공부를 했는데 시험지를 받아 본 순간 머릿속이 백지장이 된 기억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분명히 몇 시간 전에 보고 외웠는데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 이 낭패감을 느끼지 않을 방법은 없을까.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이 있다. 기억력을 좋게 한다는 값비싼 보충제가 아니다. 적절한 시간에 조금만 움직이면 된다.

《현대 생물학(Current bi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공부 후 몇 시간 후에 운동을 하면 뇌가 정보를 기억하고 회상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하지만 공부 후 바로 운동을 하면 효과는 없다. 즉 적절한 타이밍에 운동하면 뇌가 말 그대로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재구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연구진은 72명의 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그룹은 학습 후 바로 운동을 했고, 두 번째 그룹은 공부 후 4시간이 지난 뒤 운동을 했다. 세 번째 그룹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이틀 동안 실험을 한 결과, 두 번째 그룹이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더 많은 세부 사항을 기억했고 뇌 스캔 결과 해마(뇌의 기억 센터)에서 기억 패턴이 더 강하게 재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것을 배울 때, 뇌는 연구자들이 ‘초기 기억 흔적’이라는 것을 형성한다. 연약하고 일시적인 뉴런 네트워크이다. 이후 몇 시간 동안 뇌는 이러한 연결을 강화하고 안정화하는 과정을 통해 기억이 오래 지속되도록 한다.

실제 학습 직후 운동을 한 첫 번째 그룹은 몸과 뇌가 아직 매우 예민한 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학습 후 몇 시간 정도 지나면 뇌는 기초를 다질 시간을 얻게 된다. 그러면 운동은 강력한 증폭기 역할을 해 산소가 풍부한 혈액, 영양소, 그리고 모든 정보를 제자리에 고정시키는 신경 화학 물질을 보낸다.

걷기, 달리기는 물론 춤추기 등의 적당한 유산소 운동은 ‘뇌유래 신경영양인자’라는 단백질의 방출을 유발한다. 이 단백질은 새로운 뉴런의 성장, 소통, 더 강력한 시냅스 결합 형성을 돕는다. 또 새로운 기억을 안정화하고 해마에서 새로운 뉴런의 생성을 촉진하는 중요한 신호 전달 경로를 활성화한다.

연구진은 “기억이 굳어지는 방식 때문에 운동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며 “뇌는 먼저 고요함을 필요로 하고, 그다음에 움직임이 필요하다. 학습 후 처음 몇 시간은 내부 조직화에 집중하는데, 이어지는 연습은 이렇게 조직화된 기억에 더 강력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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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k*** 2025-11-06 12:30:20

    공부나 기억을 잘하기 위해서는 움직임이 없는것 보다는, 적절하게 몸을 쓰는 것이 좋다는거네요. 타이밍을 맞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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