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79세 이정섭, 너무 야윈 근황…“‘이것’ 때문에 죽을 뻔” 무슨 일?

[셀럽헬스] 배우 이정섭 위암 투병

암 수술과 합병증으로 야윈 이정섭. 사진=MBN '특종세상'

배우 이정섭(79)이 암 투병으로 핼쑥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이정섭은 30일 방송되는 MBN ‘특종세상’에서 근황을 공개한다. 전날 공개된 ‘배우 이정섭, 죽지 않기 위해 기도한 사연’이라는 예고편 영상 속 이정섭은 반쪽이 된, 야윈 모습이었다.

이정섭은 10년 전 위암 수술을 받았다. 그는 “2015년 건강 프로그램에서 내시경을 했다. PD가 ‘내시경을 해보니 위암 말기’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그도 정밀 검진을 받았다ㅏ. 다행히 그는 위암 1기 초였고, 위를 4분의 3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위암은 완치됐지만, 합병증이 이어졌다. 이정섭은 “수술 후 덤핑증후군을 겪고 있다”며 일상의 고통을 토로했다. 위 절제술 이후 나타나는 합병증인 덤핑증후군은 음식물이 소화과정을 다 거치지 못하고 소장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구토·저혈당·복통·현기증 등의 증상을 말한다. 암 수술과 합병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이정섭은 “죽지 않기 위해 하루하루 기도하며 살고 있다”고 담담하게 덧붙였다.

이정섭은 여성스러운 독특한 말투로 인기를 모았다. “챔기름”을 유행시킨 이정섭은 요리연구가로 활동하며 음식점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정섭 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인이 고통 받는 위암과 덤핑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한국인 유병률이 특히 높은 위암은 식습관과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인과 위암

한국인은 전 세계에서 위암 발생률이 매우 높은 편으로, 인구 10만 명당 위암 발생률이 미국의 10배 이상에 달한다. 국가암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전체 암 발생 순위 4위로 매년 약 3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다. 여성보다 남성에서 발병 위험이 크며, 40대에 발병률이 급증하기 시작해 60~70대에 최고치에 달한다.

위암은 위의 점막에서 시작되는 암으로 초기에는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식욕부진 등 위염, 위궤양의 증상과 유사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위암 치료법은 암의 진행 경과에 따라 결정된다. 내시경 시술로 제거가 가능한 조기 위암을 제외하고, 1~3기 위암은 위 절제 수술을 시행한다.

위암이 한국에서 특히 많은 이유는 식습관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원인으로 꼽힌다. 전통적으로 김치, 젓갈 등 소금에 절인 발효식품과 짠 음식 섭취가 많아 위암 위험을 높인다. 또한, 맵고 자극적인 음식, 불에 탄 고기, 가공육, 훈제식품 등의 섭취도 위암 발생에 영향을 끼친다. 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위암 발생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싱겁고 신선한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며, 가공식품과 훈제식품, 음주와 흡연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80~90% 이상으로 매우 높은 만큼 40세 이상은 2년마다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소화 기능장애가 자주 발생하거나, 만성 위염, 악성 빈혈 등을 가진 고위험군도 정기 내시경 검사와 조직 검사를 통해 위암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정섭은 위암 수술 후 합병증인 덤핑증후군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사진=MBN '특종세상

위암과 덤핑증후군

위암 수술 후 나타나는 덤핑증후군은 위 크기가 작아지고 위 배출을 조절하는 유문(괄약근)이 제거되면서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소장에 빠르게 들어가 증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덤핑증후군은 크게 조기와 후기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조기 덤핑증후군은 식사 후 30분 이내에 심장 두근거림, 설사, 구역질,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후기 덤핑증후군은 식사 후 2~3시간 후 혈당이 급격히 변하면서 식은땀, 어지러움, 기운 빠짐 등의 저혈당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덤핑증후군의 원인은 부분적 또는 전체 위 절제술 후 유문이 제거되어 소화된 음식이 소장으로 조절 없이 급하게 이동하기 때문이며, 삼투압 변화와 호르몬 분비 이상 등으로 증상이 생긴다. 예방과 관리는 수술 시 유문 보존 위 절제술을 받는 것이 최선이지만, 이는 모든 환자에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미 덤핑증후군이 발생한 경우에는 식습관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음식을 소량씩 자주, 천천히 잘 씹어 먹어야 한다. 고단백, 적절한 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하고 단순 당질은 제한한다. 식사 중 과도한 물 섭취는 자제하고, 식후 30분 정도는 누워서 상체를 45도 정도 들어 올린 반좌위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 것 등이 권고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 치료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며, 드물게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위암 수술 후 덤핑증후군은 완치하기 어렵지만 증상 완화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식이와 생활습관 조절이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관리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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