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한 남성이 인공 안구(의안)에 다이아몬드를 삽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에서 보석상을 운영하는 슬레이터 존스(23)는 최근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넣은 의안을 맞춤 제작했다. 제작 비용은 약 200만 달러(약 29억원)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의안 중 하나로 추정된다.
의안을 제작한 전문가 존 임은 자신의 SNS에 “32년 동안 1만 개가 넘는 의안을 제작했지만, 소재만 놓고 보면 이번이 가장 고가”라며 “3캐럿은 크기가 커서 눈에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존스는 17세 무렵 톡소플라즈마증(toxoplasmosis) 감염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수차례의 수술에도 불구하고 시력을 회복할 수 없었고, 결국 제거 수술을 받았다.
톡소플라즈마증은 톡소플라즈마 곤디(Toxoplasma gondii)라는 기생충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감염된 고양이의 배설물, 충분히 익히지 않은 육류 섭취, 오염된 음식물 또는 손 접촉 등을 통해 주로 감염된다. 드물게 수혈이나 장기 이식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감기 유사 증상에 그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뇌염, 폐렴, 망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보석 디자이너였던 그는 자신의 직업적 특성과 개성을 살리기 위해 직접 의안을 디자인하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다이아몬드 홍채가 반짝이는 인공 안구가 탄생했다. 제작자 임은 “보석 디자이너인 그와 협업해 다이아몬드 홍채가 들어간 의안을 만들었다”며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의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는 “눈을 잃었지만, 그 과정에서 새로운 빛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다이아몬드 아이’라고 부르며, 이 특별한 외모를 사업에도 활용하고 있다. 그의 SNS에는 “보석상이 다이아몬드 눈을 가지지 않았다면 보고 싶지 않다”는 문구와 함께 사진을 게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온라인 반응도 뜨겁다. 일부 누리꾼들은 “완전히 007 악당 같다”, “지금까지 본 의안 중 가장 인상적이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반면 눈에 백만 달러가 넘는 보석을 넣은 점에 대해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들은 “누가 훔치려 할 수도 있다”, “밖에 나갈 때마다 조심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우려를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