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황반변성·당뇨병성 망막병증·녹내장 등 실명 질환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들 질환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변화를 ‘느낄 때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안저검사는 전용 카메라로 눈 속의 망막·시신경·혈관을 촬영해 미세한 이상 신호를 찾는 검사다. 시력표로는 보이지 않는 변화를 사진 한 장으로 선별할 수 있다.
검사는 간단하고 빠르다. 기기 앞에서 시선을 고정하고 눈을 크게 뜨면 촬영은 몇 초면 끝난다. 양쪽 눈을 모두 찍어도 보통 1~2분이면 마무리되며, 대부분 동공확장 없이 진행한다.
안저 사진으로는 황반의 노란 침착물(드루젠), 당뇨망막병증의 점상출혈·삼출물, 녹내장의 시신경 유두 함몰 증가와 신경섬유층 결손 등을 확인한다. 이상 소견이 보이면 시야검사와 광간섭단층촬영(OCT) 등 정밀검사로 확진한다.
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 보험 기준 총액은 약 1만~1만1000원, 본인 부담은 약 7000원 내외다. 빠르고 간편한 1차 선별검사로 실명 위험을 앞서 걸러낼 수 있다.
고위험군은 정기 검사가 권고된다. 40대 이후이거나 가족력·고도근시·고혈압·당뇨가 있으면 녹내장 위험이 커진다. 50대 이후, 특히 65세 이상이거나 흡연·가족력·심혈관질환이 있으면 황반변성 위험이 높다. 제2형 당뇨를 진단받았다면 매년 망막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젊을 때 시력이 좋아도 안심할 수 없다. 연 1회 안저검사로 조기 발견·조기 치료에 나서면 평생 시력을 지킬 가능성이 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