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거북목, 얼굴엔 염증”…2050년 ‘이 직업’ 모습이라고?

스마트폰 과사용·필러 남용·디지털 노화, 직업병 경고

인플루언서의 생활습관이 장기간 신체와 외모에 미치는 영향을 기반으로 2050년의 모습을 시뮬레이션한 모델 ‘아바(Ava)’를 공개했다. [사진=Casino.org 공식발표]

화려한 브랜드 협찬, 반짝이는 여행지 사진, 완벽해 보이는 피부와 몸매. 소셜미디어 속 인플루언서들은 마치 ‘현대판 신데렐라’처럼 대중의 선망을 받는다. 이들이 지금처럼 빛나는 외모를 20~30년 뒤에도 유지할 수 있을까.

인플루언서의 삶은 결국 몸과 얼굴에 치명적인 흔적을 남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실제로 온라인 도박 사이트 'Casino.org'는 인플루언서의 생활 습관이 장기간 신체와 외모에 미치는 영향을 기반으로 2050년의 모습을 시뮬레이션한 모델 ‘아바(Ava)’를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직업은 화려해 보일 수 있으나, 지나친 휴대전화 사용, 미적 기준에 대한 압박, 끊임없는 콘텐츠 제작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손상이 누적된다는 분석이다.

어깨 굽고 목 앞으로 기울어진 테크넥 외형
아바의 외형은 일명 ‘테크넥(Tech Neck)’으로 불리는 만성 경추 통증, 어깨 굽음, 목 앞으로 기운 자세 등으로 특징 지어진다. 장시간의 휴대전화 사용과 조명 아래에서의 촬영 습관이 원인이 된다.

실제 의학 저널 ⟪다학제적 신경외과학(Interdisciplinary Neurosurgery)⟫는 휴대전화 과다 사용이 경추의 비정상적인 굴곡을 유발해 근골격계 질환과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주당 최대 90시간 이상을 휴대전화에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화장, 조명 등으로 ‘디지털 에이징’
피부 건강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매일 겹겹이 덧바르는 화장, 잦은 화장품 교체, 반복적인 코스메틱 사용은 피부 자극과 염증, 색소 침착을 일으킨다. 또한 LED 조명과 디지털 화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피부 노화를 앞당기는 ‘디지털 에이징(Digital Aging)’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저가 미용 시술을 받기 위해 해외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 역시 피부 손상과 합병증을 가중시킨다.

편집과 생방송 활동으로 시력과 수면 건강도 잃어
시력에도 악영향은 명확하다. 장시간의 편집과 생방송 활동은 안구건조, 충혈, 흐린 시야, 다크서클을 동반하는 ‘디지털 눈 피로(Computer Vision Syndrome)’를 유발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20분마다 20피트 떨어진 사물을 20초간 바라보는 ‘20-20-20 법칙’을 실천할 것을 권고한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콘텐츠 점검과 팬들과의 실시간 교류로 인해 수면 부족, 일명 ‘인플루언서 불면증’까지 동반될 수 있다.

성형·뷰티 트렌드 따라하다 비정상적인 모습
성형·뷰티 트렌드의 남용도 주요한 위험 요인이다. 아바의 외형은 ‘스냅챗 이형증(Snapchat Dysmorphia)’과 ‘필로우 페이스 증후군(Pillow Face Syndrome)’처럼 과도한 필러 시술로 인해 볼이 부풀고 턱이 비정상적으로 뾰족해진 모습이다.

잦은 스타일링으로 견인성 탈모
헤어 익스텐션(머리카락 길이 연장)과 잦은 스타일링은 모낭 손상을 유발해 ‘견인성 탈모(Traction Alopecia)’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간 지속될 경우 영구적 탈모로 진행될 수 있다.

'Casino.org'는 “아바는 단순한 개념 이미지가 아니라, 장기간의 생활 습관이 신체에 어떤 결과를 남길 수 있는지 경고하는 시각적 증거”라며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유행이나 알고리즘 추격이 아니라 건강과 웰빙이며, 이를 위해 균형과 자기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