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비만 연맹(World Obesity Federation)은 10년 뒤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운동, 식습관, 비만약 복용 등 비만을 막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쓰지만 비만을 피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자신이 비만이 될지를 미리 알 수 있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네이처 의학(Nature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유아기부터 성인이 돼서 비만이 될지를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위험 점수(PGS)라는 유전자 검사가 개발됐다.
전 세계 500개 기관에 소속된 600명 이상의 과학자가 참여한 국제 연구진은 PGS를 개발하기 위해 5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유전 데이터를 활용했다. 그런 다음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신체적 및 유전적 특성 데이터 세트를 사용해 새로운 PGS의 비만 예측력을 검증했다.
연구 결과 새로운 PGS가 기존의 비만 위험 예측 검사보다 두 배 더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간 유전체의 미묘한 변이는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만 위험을 증가시키는 수천 개의 유전적 변이가 발견됐는데, 뇌에 작용해 식욕에 영향을 미치는 변이도 그중 하나이다. PGS는 개인이 보유한 다양한 위험 변이의 영향을 종합해 종합 점수를 제공하는 계산기와 같다.
연구 저자인 코펜하겐대 NNF 기초 대사 연구 센터(CBMR)의 루스 로스 교수는 “새로운 유전자 위험 점수는 예측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비만 위험에 대한 유전적 예측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임상적으로 유용한 유전자 검사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